희망연대노조 “스튜디오드래곤 계속 책임 회피→제보자 색출 정황 포착” [공식입장]

입력 2019-04-15 16: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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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연대노조 “스튜디오드래곤 계속 책임 회피→제보자 색출 정황 포착” [공식입장]

더불어사는희망연대노조가 드라마 ‘아스달연대기’ 제작사와의 면담 결과를 발표했다.

더불어사는희망연대노조 측은 1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살인적인 장시간 촬영을 진행하고 방송스태프의 노동인권을 침해한 드라마 ‘아스달연대기’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과 면담을 마쳤다. 김영규 CP(스튜디오드래곤 소속)는 ‘미술 분장팀은 하도급 계약이고 우리 소속 직원이 아니어서 권한이 없다.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해외 촬영 당시 스태프의 팔 골절상 사고에 대해서는 원인 파악도 안 된다고 하더라”며 “제보자를 색출하려는 정황도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스튜디오드래곤이 ‘68시간 제작가이드 라인’을 발표한 후에도 이를 전혀 지키지 않았으며 특히 ‘아스달연대기’ 촬영장에서는 국내 최장 주 101시간, 브루나이 해외 로케이션 촬영 때는 연속 151시간 촬영했다고 폭로했다.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구성원의 면담 동석을 거부하는가 하면 CP 김영규 팀장의 참석을 이유로 특정일과 시간을 고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2일 오후 4시 스튜디오드래곤과 방송스태프지부 그리고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면담 내용을 공개했다.

더불어사는희망연대노조 측은 “‘미술, 분장팀 a,b팀 구분하여 휴일 보장’, ‘촬영시간 12시간 준수’, ‘식사시간 준수’, ‘산업안전 확보’, ‘68시간 제작가이드라인 준수’ 등을 요구했다”면서 “스튜디오드래곤은 미술 분장팀이 소속 직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했다. 장시간 촬영 또한 ‘4월에는 잘 지키고 있으니 문제없다’고 했다. 방송 스태프 소통방 참여 건 또한 거부하다 여러 불합리한 조건을 내세우며 답신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스튜디오드래곤이 방송 스태프들 사이에서 제보자를 색출하려는 시도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방송스태프들의 노동인권을 탄압하는 스튜디오드래곤의 악덕한 행위를 묵시하지 않고 방송제작현장 노동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관심과 취재를 당부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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