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에서 먹힐까?’ 정준영 사태 입장 밝힌다

입력 2019-04-1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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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첫 방 앞두고 오늘 제작발표회

‘정준영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tvN 예능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이 여론을 회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시즌3) 제작진은 18일 첫 방송을 앞두고 16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연다. 이날 행사에는 이연복 셰프, 신화의 에릭과 이민우, 허경환, 존박, 연출자인 이우형 PD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제작진의 결정에 방송가 안팎에서는 의외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 정준영과 관련한 시선이다.

프로그램은 3월3일 출국해 현지에서 촬영 중이던 정준영이 불법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스마트폰 메신저 단체대화방에 유포한 의혹을 받아 12일 급히 귀국하면서 피해를 입었다. 전날까지 진행 중이던 촬영은 바로 중단됐고, 혼란에 빠진 제작진과 출연진은 현장을 재정비하고 촬영을 재개하기까지 애를 먹었다. 정준영의 개인적 일탈로 인해 프로그램 전체가 피해를 받는 상황이었다.

이에 제작진은 방송을 시작한 뒤에도 정준영 관련 상황이 ‘꼬리표’처럼 따라 다니는 상황을 끊어내기 위한 결단을 내렸다. 또 다른 출연자들이 이번 사태에 가려져 제대로 주목을 받지 못할까 하는 우려에 직접 입을 열기로 했다. 이들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그램의 한 관계자는 15일 “제작발표회 개최를 결정하기까지 쉽지 않았지만 짚고 넘어가야 할 상황이긴 하다”며 “정준영 외에 다른 출연진이 고생해서 참여한 만큼 이들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고민 끝에 제작발표회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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