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특형’ 신하균 “지체 장애 연기, 몸 움직이면 안 돼서 불편”

입력 2019-04-17 1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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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하균과 이광수가 연기하는 데 있어서 불편한 점에 대해 언급했다.

1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감독 육상효) 언론시사회에는 육상효 감독을 비롯해 배우 신하균, 이광수, 이솜이 참석했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비상한 두뇌를 가졌지만 동생 ‘동구’ 없이는 아무 데도 갈 수 없는 세하와 뛰어난 수영실력을 갖췄지만 형 세하 없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동생 동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 작품은 십여 년을 한 몸처럼 살아온 지체 장애인 최승규 씨와 지적 장애인 박종렬 씨의 실화에서 출발해 극화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육상효는 “가족은 기본적으로 혈연으로 맺어진 것이지만 그렇지 않아도 사랑과 애정을 가지고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영화를 만들었다. 우리가 다 약한 부분을 갖고 있는 사람이지 않나. 함께 살아가자는 의미로 만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신하균은 동구(이광수 분)가 가장 믿고 따르는 형이자 두 사람이 함께 사는 ‘책임의 집’ 대표 브레인이자 대장이었던 ‘세하’ 역을 맡았다.

그는 “적응되기 전까지는 몸을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에는 무척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이광수는 피 한 방울 안 섞였지만 365일, 24시간 세하의 손과 발이 되는 동생 동구 역을 맡았다.
그는 “지문이라든지 어떤 감정을 느낄 지 감독님과 현장에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표정이나 눈빛으로 전달을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적 장애를 연기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실화이기에 부담감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감독님은 영화 속에 새로운 인물을 만들자고 하셨다”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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