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특형’ 이솜 “이광수, 굉장히 조용하고 배울 점 많았다”

입력 2019-04-17 1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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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하균, 이광수, 이솜이 서로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1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감독 육상효) 언론시사회에는 육상효 감독을 비롯해 배우 신하균, 이광수, 이솜이 참석했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비상한 두뇌를 가졌지만 동생 ‘동구’ 없이는 아무 데도 갈 수 없는 세하와 뛰어난 수영실력을 갖췄지만 형 세하 없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동생 동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 작품은 십여 년을 한 몸처럼 살아온 지체 장애인 최승규 씨와 지적 장애인 박종렬 씨의 실화에서 출발해 극화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세하와 동구는 장애를 가졌지만 서로를 돕고 사는 사이다. 카메라 안 못지않게 카메라 밖에서도 팀워크도 좋았다고 말했다.

신하균은 “서로가 성향이 비슷해서 사적으로 친하게 지냈다. 이광수 씨 같은 경우는 집중력과 몰입이 좋은 배우인 지 처음 알았다. 감탄했다. 이솜 씨는 너무 자연스런 연기를 센스있게 잘 하시더라. 장애를 바라보는 다른 시각의 인물을 잘 연기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광수는 “주변에서 두 분이 좋은 분들이라고 말을 많이 들어서 얼른 만나고 싶었다. 신하균 형은 성격이 좋고 굉장히 편했다. 나중에 내가 형 나이가 됐을 때 형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솜은 “내가 시나리오를 받으면서 이미 캐스팅이 된 상태였다. 그래서 동구와 세하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다. 두 분 다 제게 선배셨지만 너무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현장에서도 편안히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하균 선배는 얼굴로만, 또는 대사로 연기를 해야 하는데 전달력 좋으시고 그런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이광수 오빠는 굉장히 조용하시더라. 내가 생각했던 분과는 다르더라. 또 집중력이 좋으셔서 배워야겠다는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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