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출신이 함께 만드는 화합, 2019 우양 통일축구리그 개막

입력 2019-04-23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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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1주년을 맞은 우양 통일축구리그. 사진제공|청춘스포츠

13일 개막…북한 이탈주민 등 참여
남한 대학생 팀 ‘호연지기’ 1차 우승


푸드스마일즈우양이 주최하는 ‘2019 우양 통일축구리그’가 개막했다. 13일, 국민대학교 인조잔디구장에서 열린 1차 리그를 시작으로 세 번의 리그가 치러지고, 9월에는 파주NFC에서 ‘2019 우양 통일축구대회’가 예정되어있다.

이번 리그의 슬로건은 ‘남북출신이 함께 만드는 화합’이다. 지난해 9월 1일에는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파주 NFC에서 ‘제10주년 푸드스마일즈 우양배 통일축구대회’를 열었다. 북한 이탈주민 팀과 남한 팀이 참여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축구로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올해부터 우양통일축구를 진행하게 된 이동익 푸드스마일즈우양 간사는 “우양통일축구가 출신을 불문하고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사회통합에 도움이 되는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 더 크게 발전하여 남북한 출신들이 이어가는 통일 사업의 일환으로 이어지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1차 리그에는 북한 이탈주민으로 구성된 ‘K-ONE FC’와 ‘임진강 축구단’ 그리고 남한 대학생들로 구성된 ‘호연지기’팀이 참가했다. 1차 리그 우승은 막강한 공격력으로 2승을 거둔 호연지기가 차지했다. 주장 배혁일씨(서울대 체육교육·25)는 “운동장에서 땀을 흘리면서 선입견을 털고 함께 축구를 하는 이웃이라는 인식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남북출신이 함께 만드는 화합’이라는 슬로건처럼 이날 경기에서도 넘어진 상대를 일으켜주며 악수를 청하는 등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었다. 각 팀 주장들이 서로 번호를 교환하며 교류를 약속하기도 했다.

이인서 대학생 명예기자(서울대 체육교육과) wooril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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