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선녀 보살 서장훈과 아기 동자 이수근의 신들린 고민 상담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다양한 사랑 고민들이 대거 소개, 서장훈과 이수근은 작두를 탄 듯 사연자들의 고민을 스캔함은 물론 가식 없는 입담으로 안방극장의 웃음보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결혼을 꿈꾸는 이들부터 가족이 된 이들의 고민까지 다채로운 사연들이 다뤄졌다. 두 보살은 해묵은 감정들이 쌓일 대로 쌓인 고민들에도 때로는 진중한 조언으로 때로는 유쾌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공감과 재미를 동시에 자아냈다.
특히 서장훈은 결혼을 전제한 커플이 다투는 이유에 아연실색한 반응을 보여 빅 재미를 던졌다. 사연녀가 “남자친구가 귀가 후 양말을 던져놓는다”고 토로하자 그는 “술 먹고 집에 늦게 들어오는 것보다 양말 뒤집어 놓는 게 더 싫다”며 진심 가득한 호통을 친 것. 또한 사연녀가 부모님 몰래 동거를 하고 있다는 상황에 서장훈은 “무슨 깡으로 출연한 거냐”며 뼈 때리는 돌직구를 날려 한바탕 웃음을 터뜨렸다.
뿐만 아니라 이수근은 실제 상담가를 능가하는 신들린 촉으로 사연자들의 고민을 캐치,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금지옥엽으로 자란 남편 때문에 결혼 6년 만에 혼인신고를 했음에도 여전한 불신을 호소하는 아내의 하소연을 들은 이수근은 남편의 성향부터 행실까지 완벽하게 맞추며 접신(?)을 의심케 하는 막강 입담을 펼쳤다.
또한 연예인 고민러로 모모랜드 조이와 연우가 등장, 이수근이 이들에게 역으로 고민 상담을 받게 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퇴근 후 소소하게 맥주 한 잔을 마시는 게 취미였다는 그는 통풍으로 인해 취미마저 잃게 된 서러움을 토로, 웃픈 그의 사연에 현장이 웃음바다로 물들었다.
이렇듯 서장훈과 이수근은 감정이 얽히고설킨 고민들도 적재적소 들어맞는 깨알 드립과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입담으로 고민남녀들에게 안성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며 월요일 밤 시청자들의 원픽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편,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