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아이스하키국가대표팀 백지선 감독. 스포츠동아DB
백지선 감독(53·미국명 짐 팩)이 이끄는 아이스하키국가대표팀이 세계선수권 출격을 위해 23일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으로 떠났다.
한국(세계랭킹 16위)은 29일 열리는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 헝가리(20위)와 1차전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15위·30일)~카자흐스탄(18위·5월 2일)~리투아니아(21위·4일)~벨라루스(14위·5일)와 라운드 로빈 형식으로 일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는 결과에 따라 승격과 강등의 희비가 갈린다. 우승국과 준우승국은 2020년 스위스에서 열리는 IIHF 월드챔피언십(톱 디비전)으로 올라서는 반면, 최하위를 기록한 나라는 2020년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3부)로 내려앉는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둔 2017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에서 4승1패로 2위를 차지하고 이듬해 IIHF 월드챔피언십으로 승격하는 이변을 연출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2년 전 돌풍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선수단은 이달 1일부터 진천선수촌에 모여 21일까지 3주간 합숙훈련을 소화하며 조직력을 가다듬었고, 13일과 14일 일본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