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박유천 구속영장 신청…황하나 대질 조사는 생략

입력 2019-04-23 14: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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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유천 구속영장 신청…황하나 대질 조사는 생략

경찰이 가수 박유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박유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황하나와의 대질 조사는 생략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앞서 황하나 씨는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두 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그는 마약 투약과 관련해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했으며 경찰조사에서 “박유천과 올해 초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황하나와 박유천은 과거 결혼을 약속했던 연인 사이.

이에 박유천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마약을 한 적도, 권유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제 시절 황하나의 마약 투약 여부도 몰랐다고도 강조했다. 하지만 경찰은 수사를 통해 박유천이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돈을 입금하고 20∼30분 뒤 인근 특정 장소에 황하나와 함께 나타나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아 황하나의 오피스텔로 들어가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다. 이에 대해 박유천 측은 “황하나의 부탁으로 돈을 입금했으며 뭔지 모를 물건을 찾아 황하나의 집으로 갔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유천은 22일 경찰에 출석해 세번째 조사를 받았다. 그는 일관되게 마약 혐의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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