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KT 이강철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1군 복귀를 앞둔 이대은이 연습투구를 펼치고 있다. 수원|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이대은은 23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4.1이닝 3실점 투구 이튿날 2군행을 자처했던 그는 말소 기간 내내 1군과 동행했다. 구위나 구속 저하보다 회복이 필요했다. 이대은은 첫 등판 직후부터 오른 중지 살 피부가 벗겨지고 패였고, 손톱도 깨졌다. 박승민 투수코치가 휴식을 제안했지만 책임감 때문에 마운드에 올랐고 결국 탈이 났다. 스스로 2군행을 선택한 것도 당분간 공을 잡지 않고 회복에만 전념하겠다는 의지였다.
이대은은 23일 80구를 던졌고 별다른 통증을 느끼지 않았다. 불펜에서 그의 투구를 유심히 지켜보던 이강철 감독도 “괜찮았다. 본인도 통증 부위에 신경을 안 쓰고 있었다”고 했다. 이대은은 한 차례 더 불펜 피칭을 소화한 뒤 1군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시점은 주말 SK 와이번스와 3연전이 유력하다. KT는 외인 원투펀치에 김민, 금민철까지 4선발 로테이션이 원활히 돌고 있다. 이대은이 가세한다면 어느 팀에도 쉽게 밀리지 않는 선발진이 완성된다. 이대은의 건강한 복귀가 중요한 이유다.
수원|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