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불륜 전면 NO”…‘여름아 부탁해’가 그릴 #가족#힐링 드라마(종합)

입력 2019-04-25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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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불륜 전면 NO”…‘여름아 부탁해’가 그릴 #가족#힐링 드라마(종합)

‘비켜라 운명아’ 이후 ‘여름아 부탁해’라는 새로운 형태의 가족드라마가 시청자들을 찾을 예정이다. 다양해지고 있는 가족의 형태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여름아 부탁해’. 각기 매력이 다른 배우들을 캐스팅해 무게를 실은 이번 ‘여름아 부탁해’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드라마로 거듭날까.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는 KBS1 새 저녁 일일드라마 ‘여름아 부탁해’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성준해 PD, 김혜옥, 이영은, 윤선우, 이채영, 김사권, 나혜미, 김산호가 참석했다.

이날 성준해 PD는 “우리 드라마는 가족 힐링 드라마를 지향하는 드라마다. 전통적으로 KBS1 TV가 지향했던 것처럼 시대에 걸 맞는,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볼 수 있도록 연출하고 만들어가겠다”고 이번 드라마를 연출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을 언급했다.



김혜옥은 이번 ‘여름아 부탁해’에서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여장부라고 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남성성이 부각되고 카리스마 등 여러 이미지가 떠오른다. 근데 그렇게 변신을 해야 하나 고민을 했다. 근데 나름 일을 열심히 해서 열악한 환경에서 아이들을 잘 키우고 집을 장만한 것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인간 승리 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다. 또 자긍심 있는 집안이라 너무 좋다. 열심히 사는, 우리 주변에 흔하게 볼 수 있는 엄마의 이미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여름아 부탁해’는 불륜이란 소재를 다루기도 한다. 이에 대해 성준해 PD는 “늘 불륜이라는 소재는 드라마 소재로 많이 등장한다. 1TV 드라마가 가지고 있는 정체성이 있기는 하지만, 불륜을 전면에 내세우고 시청자들을 자극하기 위함은 아니다. 가족 안에서 갈등과, 그 갈등을 어떻게 풀어가고 또 다른 사랑을 찾는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입양을 통해 새로운 가족을 만나기도 한다. 여러 가족의 소재 중에 하나로 보시면 될 것 같다”며 “2TV 드라마에서는 불륜이라는 소재를 다른 방향으로 풀어내고 있다. 그 정도의 불륜을 다루는 드라마는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그런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하나뿐인 내편’에 이어 ‘여름아 부탁해’로 바로 드라마를 통해 복귀한 나혜미는 “바로 드라마를 다시 하게 된 계기는, 대본을 읽었는데 너무 재밌었고 가족들의 티격태격하는 장면이 현실 같고 다음이 궁금해서 드라마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재연 배우 역할인데, 촬영하면서 실제로 모니터 위치가 헷갈려서 소품으로 있는 모니터가 실제인 줄 알았다”고 이유를 들며, 재연 배우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연기를 해야 하는데, 연기 속의 연기라고 할까 그랬다. 재밌고 신기했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성준해 PD는 나혜미의 캐스팅 비화에 대해 “‘하나뿐인 내편’에서 나혜미의 연기를 잘 봤다. 그날이 마침 ‘하나뿐인 내편’의 녹화날이었다. 이야기를 하는데 마침 지나가시더라. 그때 불러서 인사를 하게 됐다. 그래서 그때 ‘다음에 같이 작업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생각하니, 내가 고민하고 있던 배역과 잘 맞을 것 같았다.그래서 대본을 전달하고 출연을 제의했다. 쉴 틈 없이 작품을 선택해서 같이 하게 됐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나혜미는 “이제 바로 주말드라마 끝나고 일일드라마를 하게 된 이유는, 쉬는 동안 몸보다 마음이 힘들었다. 그래서 바로 작품을 하고 싶었다. 또 오랜만에 드라마를 하게 되면서 연기의 재미를 느끼게 됐다. 그래서 바로 드라마를 출연하게 됐다”고 활발한 작품 활동에 대해 말했다.

또 남편 에릭의 응원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일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항상 힘을 주는 말을 많이 해준다. 꼭 지금 일이 있어서라기 보단, 항상 든든하게 조언자이자 조력자이기 때문이다. 매일 좋은 말을 듣고 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성준해 PD는 예상 시청률에 대해 “여름철이 될수록 저녁에 방송되는 드라마들은 시청률이 떨어진다. 우리가 처음에 방송 날짜를 4월29일로 받고, 여름으로 가면 시청률 걱정을 하게 됐다. 그 이유 때문에는 ‘여름아 부탁해’는 아니지만, 그 여름을 부탁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었다. 전작이 20%를 유지하고 있고, 내일이면 종영이 된다. 우리는 열심히 할 따름이고 손에 쥐어지는 성적표라고 생각한다. 전작보다 시청률이 더 잘 나오지 않을까 기대는 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성준해 PD는 “여름이라는 키(key) 역할을 하는 친구가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여름이라는 계절을 고려하기도 했다. 그래서 배역 이름을 여름이라는 이름으로 바꾸게 됐다”며 제목에 대한 비하인드를 말한 뒤 “캐릭터들이 시청자들의 반응과 함께 살아서 움직일 거라고 생각하고, 그런 점들이 올 여름이 보시기에 시원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돼서 여름을 날 수 있는 작품이 될 거라고 믿는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여름아 부탁해’는 미워도 미워할 수만은 없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리는 가족드라마다. ‘비켜라 운명아’ 후속으로 오는 29일 오후 8시30분 첫 방송.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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