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승리’ 대전, 정공법으로 상승세 안양까지 꺾는다!

입력 2019-04-26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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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티즌 선수들. 사진제공ㅣ대전 시티즌

최근 5개월여 만의 안방 승리를 만끽한 K리그2 대전 시티즌이 2연승에 도전한다.

대전은 28일 오후 5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FC안양과 ‘하나원큐 K리그2 2019’ 8라운드 홈경기를 펼친다.

초반 부진을 딛고 대전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광주FC 원정에서 무승부로 연패를 끊은데 이어 22일 부천FC와 대결에서 1-0으로 승리, 그토록 기다렸던 홈 첫 승을 안았다. 나쁘지 않은 경기력에도 번번이 승리를 놓친 앞선 4경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대전은 최근 두 경기 연속 무패와 함께 승점 11로 3위까지 뛰어올랐다. 지난해 11월 28일 광주와 K리그2 준 플레이오프에서 이긴 뒤 5개월여 만에 느낀 홈 승리의 기쁨은 컸다. 대전 고종수 감독은 “올 시즌 개막 이후 한 번도 홈에서 이기지 못해 부담이 컸다”고 했다.

물론 안양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17일 FA컵 32강전에서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를 1-0으로 물리쳤고, 20일 정규리그 경기에서는 이명주와 주세종이 버티는 아산 무궁화를 2-0으로 완파했다.

일단 대전은 정공법을 택했다. 대전은 안양이 두렵지 않다. 지난시즌 4차례 대결에서 2승2무로 우위를 점한 자신감이 크다. 당시 안양전 무패를 달성한 주축들이 올 시즌에도 건재해 승리를 기대할 만 하다.

외국인 공격수 키쭈가 침묵을 깬 것이 특히 반갑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두 경기에 결장한 키쭈는 이후 5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지난해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부천전에서 결승포를 뽑은 것도 그이다. 고 감독의 자극이 키쭈를 깨웠다. 카페에서 따로 면담을 갖고 “광주FC의 펠리페가 9골을 넣는 동안 대체 너는 뭘 하고 있냐”고 자극하자 키쭈는 “지금부터 조금씩 따라 잡겠다”며 의지를 드러내더니 그라운드에서 약속을 지켰다.

대전은 안양을 잡고 분위기를 한껏 띄워 아산(5월 1일)~부산 아이파크(5월 5일)로 이어질 빡빡한 홈 연속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쌓겠다는 의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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