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박유천 포승줄→남부구치소 이송…日팬연합 “약물 재검사 요구”

입력 2019-04-26 1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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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유천 포승줄→남부구치소 이송…日팬연합 “약물 재검사 요구”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결국 포승줄에 묶였다.

박유천은 26일 오후 수원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했다. '마약 투약을 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왜 양성 반응이 나왔나' '구매한 마약을 전부 투약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 박유천은 답을 하지 않고 법원으로 들어갔다.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박유천은 포승줄에 묶인 채 다시 등장, 준비된 호송차량을 타고 남부구치소로 이송됐다. 박유천의 구속 여부는 오늘(26일) 저녁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기 하루 전인 지난 25일 박유천의 일본 팬클럽 74개 단체는 그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박유천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집단행동을 했다.

일본 팬연합은 트위터를 통해 일본어,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된 성명문을 발표하고 "마약 양성반응이나 실체적 증거들과 상관없이 그의 진술만을 믿겠다"며 "박유천의 인품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지켜본 팬들이 가장 잘 안다. 그가 진실만을 말하고 있다는 것에 한치의 의심이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씨제스 엔터테인먼트가 공식 팬클럽을 운영함에 있어 팬에게 아무런 설명도 없고 박유천을 옹호하기는커녕 계약해지를 조기에 결정했다"며 소속사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보통 3주 걸리는 검사가 불과 며칠만에 나온 것에 불신을 갖고 있다. 제 3자 기관에 의해 약물 재검사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박유천은 전 연인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박유천은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절대 마약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황하나로부터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뒤 통신 수사 등을 통해 이들의 동선이 대부분 일치하자 지난 16일 박유천의 자택과 차량, 휴대전화, 신체 등을 압수수색했다. 그 결과, 마약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했듯 연예계에서 은퇴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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