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솔(왼쪽). 사진제공|로드FC
“나한테 정말 많이 맞을 것.”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33·팀 코리아 MMA)이 100만 달러 토너먼트 결승전 공식 계체를 정상적으로 통과했다.
권아솔은 17일 제주 오리엔탈 호텔 한라홀에서 진행된 ‘굽네몰 로드FC 053 제주’ 공식 계체에서 체중 ‘70.2㎏’을 기록했다. 도전자인 만수르 바르나위(27·TEAM MAGNUM/TRISTAR GYM)는 ‘70.1㎏’이다.
둘의 계체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벌인 뜨거운 신경전의 연장선상이었다. 권아솔은 함께 파이팅 포즈를 취해달라는 사회자의 부탁에 바르나위에게 거침없이 다가갔다. 자신의 이마를 바르나위의 이마에 바로 맞대며 또다시 신경전을 벌였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권아솔의 뺨을 때렸던 바르나위는 이날만큼은 나름 정중하게(?) 챔피언을 상대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권아솔의 이마 밀기 도발에 결국 또다시 몸싸움이 벌어졌다. 계체를 진행하던 심판진이 모두 달라붙어 둘을 떼어 내면서 소동은 일단락됐다.
둘은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하는 과정에서도 날 선 멘트를 주고받았다. 바르나위는 “이번 경기도 굉장히 뜨거운 경기가 될 것이다. 권아솔의 장단점은 모두 파악했다. 경기를 보면 내 전략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권아솔은 “권아솔이 돌아왔다. 진정한 권아솔이 누구인지 경기장에서 보여드리겠다. 바르나위와 부딪혀 봤는데, 내 뺨을 계속 잡아서는 안 될 것 같다. 앞으로도 그러면 나한테 정말 많이 맞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