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섭 비상’ 배드민턴, 원광대 천하 만드나

입력 2019-07-09 16: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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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전라남도 화순에서 제10회 이용대올림픽제패기념 ‘2019 전국학교 및 실업대항 배드민턴 선수권대회’가 열렸다. 원광대학교 문준섭과 백석대학교 정민선의 남자 대학부 단식 16강 경기에서 문준섭이 공격을 펼치고 있다. 화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배드민턴 국가대표 문준섭(22·원광대)이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연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문준섭은 9일 전남 화순군 이용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9 이용대 올림픽제패기념 전국학교대항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및 ‘2019 전국실업대항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남자대학부 단식 16강전에서 정민선(한림대)을 2-1(18-21, 21-18, 21-11)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접전 끝에 첫 세트를 내줬지만, 침착하게 두 번째 세트를 가져오며 균형을 맞춘 뒤 마지막 세 번째 세트에서 21-11이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쉽게 경기를 끝냈다.

문준섭은 이번 대회에서 그야말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6일 열린 남자대학부 단체전에서는 단식조 경기 첫 번째 선수로 나서 가뿐하게 1승을 팀에 안겼다. 문준섭의 활약에 힘을 낸 원광대는 최지훈, 서승재-방윤담(복식)을 앞세워 결승에서 한림대를 3-0으로 꺾고 5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원광대는 현재 가장 많은 국가대표를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문준섭을 중심으로 서승재, 임수민, 최지훈까지 무려 4명이 태극마크를 달고 있다. 현재 대학부에서는 최강의 평가를 받고 있는 팀이다.

문준섭은 이 중에서도 최근 활약이 가장 두드러진다. 앞서 열린 제 62회 전국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도 팀의 단체전 우승에 있어 큰 공을 세웠다. 이번 대회에서는 개인 단식에서도 순항을 하고 있어 다관왕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같은 팀 동료인 최지훈이 16강전에서 떨어져 ‘집안 잔치’를 기대할 수는 없게 됐지만 혼자만의 활약으로도 여전히 우승 후보다.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순항을 하고 있는 그가 이번 대회를 발판으로 ‘포스트 이용대’의 길을 걸을 수 있을지 큰 관심이 모아진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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