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K리그1 선두 등극, 미드필드진에 달렸다

입력 2019-07-23 14: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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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스포츠동아DB

울산 24일 상주 상무 상대로 1위 도전
김보경·믹스 등 미드필더 활약 주목


울산 현대는 24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상주 상무와 홈경기를 갖는다. 당초 이 경기는 지난달 22일 벌어질 예정이었지만, 울산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르면서 연기를 요청해 이번에 치러지게 됐다. 리그 선두 전북 현대(승점 48)보다 한 경기를 덜 소화한 2위 울산(승점 47)은 상주를 꺾으면 1위를 탈환한다.

21일 강원FC를 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 끝에 2-1로 승리한 울산은 이번 경기에 부상자 불투이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전력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주니오는 강원전을 벤치에서 대기하며 체력을 비축했다. 박주호와 김태환은 경고누적으로 강원전을 쉬면서 상주와의 경기를 준비해왔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근호도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등 멤버 가동에 한결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울산의 선두 등극의 키는 미드필드진이 가지고 있다. 상주는 선수층이 두껍지 않지만 미드필드진은 수준급 선수들이 배치돼 있다. 21일 대구를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한 윤빛가람, 왼발이 좋은 김민우 등을 보유했다. 최근 김민우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지만 대체 자원들이 힘을 내면서 대구FC를 2-0으로 격파하는 힘을 과시했다.

울산이 리그 선두에 등극하기 위해서는 상주와의 미드필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울산은 강원전 전반에 미드필드 지배력을 상실하며 0-1로 끌려가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보경이 교체 투입되면서 중원 장악력을 높여 2-1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미드필더지만 올 시즌 7골·6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김보경과 울산과 재계약을 맺은 직후 열린 강원전에서 1골·1도움으로 흥을 낸 믹스의 활약이 중요해 보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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