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단법인 국학원(원장 권나은)이 7월 24일부터 전국 지역 국학원에서 ‘바람직한 한일관계-진정한 코리안 스피릿을 되찾자’라는 주제로 릴레이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상존하는 일본과의 마찰을 어떤 기준을 갖고 바라봐야 할까. 과거사에 대해 두 나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지만, 약자는 항상 우리나라라는 패배 의식이 국민의 무의식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은 아닐까. 경제적 약자, 군사적 약자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언가 우리는 일본에 뒤지고 있다는 느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일본은 일본의 시조신인 아마테라스 오미카미를 모신 이세신궁 방문자가 연간 1000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1868년 명치유신 이후, 일본은 국민의 정신을 하나로 통합시키기 위하여 천황사상인 신도를 확산시키고 신도 사상에 혼합된 일부 외래사상을 지우는데 노력을 기울여서 현재의 신도사상을 정립하였다.
또한 일본 전국에는 신사가 약 8만5000여 곳에 달한다. 신사는 종교를 넘어 일본인들의 생활 그 자체다. 일본 신도의 신사는 일본인의 정신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서 일본의 힘이 나온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국학원은 “이것이 우리나라와 일본의 큰 차이이며 국력의 차이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번 한일간 대립을 통해 우리 스스로 되돌아보아야 한다는 얘기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