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스피릿을 되찾자” 국학원, 광복 74주년 기념 학술세미나 개최

입력 2019-07-24 15: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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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국학원(원장 권나은)이 7월 24일부터 전국 지역 국학원에서 ‘바람직한 한일관계-진정한 코리안 스피릿을 되찾자’라는 주제로 릴레이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광복 74주년을 맞이하여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최근 불거지고 있는 한일 관계를 계기로 바람직한 역사관과 대일관은 무엇인지 함께 토론하며 해답을 찾아보자는 취지이다.

상존하는 일본과의 마찰을 어떤 기준을 갖고 바라봐야 할까. 과거사에 대해 두 나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지만, 약자는 항상 우리나라라는 패배 의식이 국민의 무의식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은 아닐까. 경제적 약자, 군사적 약자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언가 우리는 일본에 뒤지고 있다는 느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일본은 일본의 시조신인 아마테라스 오미카미를 모신 이세신궁 방문자가 연간 1000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1868년 명치유신 이후, 일본은 국민의 정신을 하나로 통합시키기 위하여 천황사상인 신도를 확산시키고 신도 사상에 혼합된 일부 외래사상을 지우는데 노력을 기울여서 현재의 신도사상을 정립하였다.

또한 일본 전국에는 신사가 약 8만5000여 곳에 달한다. 신사는 종교를 넘어 일본인들의 생활 그 자체다. 일본 신도의 신사는 일본인의 정신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서 일본의 힘이 나온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국학원은 “이것이 우리나라와 일본의 큰 차이이며 국력의 차이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번 한일간 대립을 통해 우리 스스로 되돌아보아야 한다는 얘기이다.

국학원과 전국 지역 국학원은 이번 광복 74주년 기념 학술 세미나를 통하여 진정으로 극일(克日)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인지, 극일을 위하여 우리에게 필요한 ‘코리안 스피릿’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스피릿을 어떻게 하면 확산할 것인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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