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스포츠동아DB
두산은 6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8-3으로 이겼다. 지난 주말 사직 원정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당한 2연패의 충격까지 말끔히 씻어내는 승리였다. 이로써 3위 두산은 61승43패로 키움(63승43패)을 1경기차로 압박했다.
완벽한 투구로 시즌 17승(1패)째를 거머쥔 린드블럼과 더불어 5회말 4-0으로 달아나는 우월 2점홈런(시즌 2호)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한 포수 박세혁의 활약이 빛났다. 박세혁은 3회초 최재훈, 4회초 정근우의 2루 도루 시도를 저지해 린드블럼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주기도 했다.
경기 후 두산 김태형 감독은 “린드블럼이 에이스답게 완벽한 피칭으로 연패를 끊어줬다. 타선은 오늘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최근 타자들의 컨디션에 기복이 좀 있지만, 선수들 스스로로 코칭스태프와 연구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세혁은 “지난주 조금 안 좋아 무엇이 문제인지 생각했다. 체력은 아니고, 멘탈과 집중력의 문제였다”며 “전지훈련 때와 시즌 초반 가졌던 생각을 떠올렸다. 초심을 떠올리며 더 집중해 오늘 경기에 임했고, 다행히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잠실|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