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시아스합창단 ‘크리스마스 칸타타’, 국내 투어 돌입

입력 2019-11-24 17:5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It’s Christmas Day, ‘사랑’의 의미 집약된 ‘크리스마스 칸타타’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 ‘사랑’ 일깨우는 가족 공연
“보편적 주제인 ‘사랑’에 깊이와 진정성으로 접근했다” 평가
11월 15일부터 12월 22일까지 서울 KBS홀 등 국내 18개 도시 투어


“It’s Christmas day!!(오늘은 크리스마스잖아요)”

크리스마스가 있는 곳에는 사랑이 있다. 옳고 그름 없이 굳은 신뢰관계를 만들고 삶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

사람들의 마음에 사랑을 채우고 싶다는 일념으로 20여 년째 무대에 오르고 있는 그라시아스합창단이 ‘2019 크리스마스 칸타타’ 국내 투어를 시작했다.

11월 15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스타트를 끊은 그라시아스합창단의 국내 투어는 진주, 광주, 강릉, 목포, 수원, 인천, 익산, 전주, 거제, 천안, 창원, 고양, 안동, 대구, 부산, 대전을 거쳐 12월 18~22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 기적을 부르는 힘, ‘사랑’으로 채운 공연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2000년 전 예수 탄생으로 집약되는 인간에 대한 신의 조건 없는 사랑을 그린 오페라로 막을 연다.

2막에서는 가난하지만 상대방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델라와 짐. 아버지와 멀어진 아이들이 사랑을 깨닫고 가까워지는 따뜻한 크리스마스가 뮤지컬로 표현된다.

3막에서는 음악의 거장들이 표현한 사랑과 크리스마스의 행복을 군더더기 없이 맑고 깊은 합창으로 느낄 수 있다. 그라시아스합창단과 오케스트라가 헨델의 ‘오라토리오’와 친숙한 캐럴로 무대를 꾸민다.


● 무대 효과 덜고 진정성 담은 표현으로 감동 선사

1막부터 3막까지 인터미션 없이 120여 분으로 구성된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웅장한 특수효과와 음향효과를 덜어내고 단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진정성 있는 표현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감동은 연기자의 진정성에서 나온다고 믿는 그라시아스합창단원들은 이를 위해 수년째 연기 지도를 받으며 캐릭터를 완성해 왔다. 원 캐스팅을 고수하며 배역에 대한 이해와 깊이를 더한 무대를 매년 선사하고 있다.

공연 2막에서 아버지, 짐 역을 맡은 박경수 단원은 “제 아버지는 어릴 적 아팠던 저를 1년 넘게 묵묵히 통원치료를 시키면서도 ‘아빠는 다 그렇다’고 무뚝뚝하게 말씀하시던 경상도 남자입니다. 극 중에 ‘그럼 네가 갖고 싶은 선물은 뭐니?’ 물을 때 아들이 ‘아빠요!’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때마다 아버지의 사랑을 떠올립니다”라며 자신에게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아버지”라고 말했다.

칸타타 공연 기획과 구성의 전반은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직접 전담하고 있는 만큼 공연에 대한 애착과 열정이 프로그램 전반에 묻어나 사람들을 감동시킨다. 매년 겨울이면 많은 사람들이 가족, 연인과 함께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찾는 이유다.


● 31일간 북미 28개 도시, 1500마일을 다니며 15만 명의 관객과 만나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지난 9월부터 한 달간 크리스마스 북미투어를 진행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 북미투어는 뉴욕, LA, 라스베이거스 등 대도시 뿐 아니라 디트로이트, 켄트, 투손, 마이애미 등 중·소 도시에서도 열려 관객들과 더욱 가깝게 만났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이듬해 공연에 가족, 이웃, 친구들을 직접 초청하고 자원봉사로 참여하는 등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과 함께 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애틀랜타 공연에서 대형공연장인 1만석 규모의 인피니트 아레나, 올랜도 공연에서는 1만 3000석의 암웨이센터에서 공연했지만 모두 만석을 기록해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크리스마스 칸타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 15일부터 국내 18개 도시 한 달간 투어공연

‘크리스마스 칸타타’ 국내 투어 공연은 11월 15일부터 12월 22일까지 국내 18개 도시에서 펼쳐진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그라시아스합창단이 2000년에 초연한 이래 올해로 국내에서만 750여 회 공연하면서 150만 관객들을 모으며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는 특별히 국내 투어 20주년을 맞이했다.

“베이징에서든 오늘 이 자리든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합창은 매우 놀라웠습니다. 아시아 합창단을 많이 봤는데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마이클 국제합창협회장·UIC음악교수)”

“칸타타공연은 이곳에서 본 수많은 공연 중 가장 전율이 흐르는 공연이었습니다. 3막이 전부 장르가 달랐지만 분명, 제 영혼을 울리는 음악들이었습니다. (로라 L. 나이트·조지아 공과대 교수)”

2000년에 창단된 그라시아스합창단은 2014 이탈리아 ‘리바델가르다 국제합창대회’에서 대상, 스위스 ‘몽트뢰 국제합창제’에서 1등상, 2015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에서 최고상(혼성 1등상) 및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 합창단의 위상을 높이며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발돋움한 합창단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