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티파니가 우울증으로 힘들었던 시기를 회상했다.
1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걸그룹 소녀시대에서 솔로 가수로 도약한 티파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티파니는 “카메라 앞에 섰을 때 사람들에게 기분 좋은 에너지를 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심했던 것 같다. 소녀여야 했고 하이톤이어야 했다. 그런 강박을 덜어내고 재정비한다는 생각으로 상담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도 사람이고, 감정이 있고, 화날 때가 있고, 슬플 때가 있고, 힘들 때가 있다는 것을 카메라 앞에서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심리 상담 치료를 많이 받았다”고 고백했다.
티파니는 “예전에는 힘들고 아프고 속상한 것을 감추고 공유하지 않았다. 우울증이 밀려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때 힘이 된 건 ‘안 괜찮아도 돼. 하지만 괜찮아질 거야’라는 언니의 말 한 마디. 티파니는 “숨고 싶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그 순간 내가 용기 내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다른 사람들도 이런 힘든 순간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