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입장관중 23% 증가…온라인 시청자도 증가 추세

입력 2019-12-17 15: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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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2019~2020시즌 여자프로농구 입장 관중이 지난 시즌 같은 기간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 2라운드 총 입장 관중을 집계한 결과, 4만3305명이 경기장을 찾았다고 밝혔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 시즌 2라운드 종료 시점까지의 총 입장 관중 수(3만5337명)와 비교해 약 23% 증가한 수치다.

상승폭이 가장 큰 팀은 인천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같은 기간 3965명이 홈경기에 입장했으나 올 시즌에는 약 57%가 증가한 6204명의 팬들이 신한은행의 홈구장인 도원체육관을 찾았다. 신생팀인 부산 BNK 썸도 9747명이 경기장을 찾아 관중 동원에 힘을 더했다.

온라인 시청자 수도 크게 늘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여자프로농구 한 경기 평균 동시 시청자 수를 분석한 결과, 올 시즌 한 경기 평균 동시 시청자 수는 2만90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시즌 같은 기간 1만8268명과 비교했을 때 약 15% 증가했다.

WKBL은 이와 같은 관중 증가의 원인을 경기력 향상에서 찾았다. 올 시즌 2라운드까지 6개 구단의 평균 득점은 70.3점으로 지난 시즌 같은 기간의 67.1점보다 3점 이상 증가했다. 또한 자유투 성공률도 지난해 73.3%에서 75.2%로 증가해 경기력 관련 수치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편, WKBL은 서울 중구에서 제23기 제3차 이사회를 열고 2020년부터 샐러리캡을 14억 원으로 인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여자프로농구 샐러리캡은 2013년부터 12억 원으로 유지되다 7년 만에 2억 원이 늘어났다. 이사회는 현재 샐러리캡의 25%인 선수 1인 연봉상한액과 샐러리캡의 30%인 수당 관련 세부 규정은 차기 이사회를 통해 논의하기로 했다. 또한 자유계약선수(FA) 보상 규정과 외국인 선수 제도에 대해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제도개선위원회를 통해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또 리그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2025~2026시즌까지 6개 구단이 순환제로 타이틀스폰서를 맡기로 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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