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에 “축하한다” 전한 손차훈 단장, 지원군으로 남은 SK

입력 2019-12-18 1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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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SK 와이번스가 메이저리그(MLB) 무대로 떠난 김광현(3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남았다.

팀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에이스의 밝은 앞날을 응원해줬다. 18일 손차훈 SK 단장은 “(김)광현이가 계약을 마치고 곧장 전화를 걸어왔다”며 “광현이가 오래도록 꿈꿔온 일이다. ‘그간 고생했고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해줬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2020년은 광현이에게 정말 중요한 해”라고 강조하며 “카디널스는 한국인 선수를 경험해 본 팀이다. 광현이는 워낙 성격이 좋으니 새로운 팀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년 연봉 800만 달러(약 93억원)를 보장받은 김광현의 세부 계약 조건을 듣고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손 단장은 “마이너 강등 거부권이 계약에 포함되어 있는지의 여부를 제일 먼저 확인했다”고 털어놓으며 “한국의 2군과 미국의 마이너리그는 정말 다르다. 다행히 계약 조건에 거부권이 포함돼 있어 광현이로선 쫓기거나 서두르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현의 입단 기자회견을 챙겨본 손 단장은 그의 진심어린 속마음도 확인했다. 김광현은 기자회견 말미에 “소속팀의 허락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손 단장은 “그 이야기를 듣고 광현이가 SK에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고 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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