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1박 2일 시즌4’ 여섯 남자의 유쾌한 ‘2020 MT’…국민 예능의 저력

입력 2020-01-06 08: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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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이 숨 쉴 틈 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5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5회는 1부 9.8%, 2부 12.1%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5주 연속 일요일 예능 전체 1위에 올랐다. 또한, 게장을 떠올리게끔 하는 ‘인간 게장’ 김종민의 패션이 공개된 순간에는 13.9%의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는 등 다시 한번 국민 예능의 저력을 입증했다.

새해를 맞아 ‘2020 MT’ 특집으로 꾸며졌다. 특히 20대 시절 패션부터 깜찍한 동물 모자까지 멤버들의 다양한 변신으로 시청자들을 위한 특급 재미를 선물했다.

먼저 ‘2020 MT’ 특집에 맞게 멤버들은 각각 20대 시절의 패션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치렁치렁한 초록색 벨트로 존재감을 드러낸 김선호부터 “2001년도 패션”이라며 과 점퍼를 입고 나타난 문세윤, 90년대 잘나가는 오빠들의 모습을 완벽 재현한 연정훈 등 추억의 패션으로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이동 시간에는 멤버들의 유쾌한 케미가 빛났다. MT에 관한 추억을 나누던 중 갑작스레 연정훈과 문세윤의 듀엣 무대가 펼쳐진 것. 특히 두 사람은 남다른 몰입으로 서로에게 애틋한 눈빛을 보내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여행지인 충남 태안에 도착한 멤버들은 서로를 더 알아가기 위한 ‘친해지길 바라’ 시간을 가졌다. 연정훈-딘딘, 김종민-김선호, 문세윤-라비가 짝궁이 된 가운데, 손까지 꼭 잡은 멤버들은 의외의 설렘 모멘트를 만들어내며 예기치 못한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문세윤은 라비의 손가락 터치에 “설레게 왜 그래~”라며 애교 섞인 반응을 보여 주변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친해지길 바라’ 시간이 끝나고 멤버들은 간식을 걸고 즉석 연기 대결에 나서며 시청자들을 미소짓게 했다. 멤버들은 심사위원으로 나선 막내 작가의 이름을 부르며 저마다 연기에 몰입했디. 특히 김선호는 여심을 흔드는 멜로 눈빛을 선보여 현장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결국 김선호는 막내 작가의 선택을 받았고, 순식간에 눈시울을 붉히는 애절한 연기를 한 번 더 선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홀렸다.

태안을 대표하는 ‘게 한상차림’을 놓고 벌인 점심 복불복에서는 멤버들의 깜찍한 변신이 이뤄져 시선을 강탈했다. 동물 형태의 다이빙 모자를 착용하면서 귀여움 가득한 모습을 보여준 것. 특히 문세윤은 작은 모자 사이즈 덕분에 턱이 2개로 갈라지는 ‘모세의 기적’을 선보여 주변 모두를 주저앉게 만들었다. 여기에 멤버들의 놀림에 그저 해탈한 듯한 표정을 지어 더욱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멤버들은 비장한 각오와 함께 바나나보트를 타고 단어를 외우는 게임에 돌입했지만 아쉽게도 1개의 메뉴만 획득했다. 음식을 놓칠 수 없었던 멤버들은 “전체가 입수하면 다 주시는 거예요?”라며 제작진에게 딜을 시도했고, 한겨울 추위를 제대로 날려버리는 레전드급 입수를 연출하면서 행복한 점심시간을 맞이했다.

한편, 방송 말미 단체 줄넘기부터 족구 대결까지 더욱 흥미진진한 게임이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뻣뻣한 몸짓으로 춤을 추는 김선호와 딘딘을 보고 “얘네를 어떡하냐”라면서 탄식하는 김종민의 모습이 이어져 어떤 일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더하게 했다.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3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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