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역전승 현대건설, 흥국생명과 풀세트 접전 끝 4연승

입력 2020-02-04 2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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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2019-2020 도드람 V리그‘ 인천 흥국생명과 수원 현대건설의 경기가 열렸다. 현대건설 양효진이 흥국생명 블로커를 피해 공격을 펼치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선두 현대건설(승점 45)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위 흥국생명(승점 37)과 풀세트 접전 끝에 4연승을 거뒀다.

현대건설은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도드람 2019~2020 V리그 5라운드 맞대결서 세트스코어 3-2(14-25 16-25 25-20 25-22 15-10)로 이겼다. 0-2로 뒤졌다 3-2로 뒤집었다. 양효진이 26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졌고, 헤일리(20점)와 황민경(20점)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승점 2를 더한 현대건설은 2위 GS칼텍스(승점 39)와 격차를 조금 더 벌렸다. 3위 흥국생명(승점 37)은 루시아가 무려 39점을 책임지는 외로운 싸움을 벌이고도 3연속 경기 풀세트 패배를 당하며 5연패에 빠졌다.

현대건설은 1세트 흥국생명의 기를 살려주며 끌려갔다. 75%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8점을 몰아친 루시아를 막지 못했다. 강점인 블로킹도 터지지 않았다. 궁지에 몰린 현대건설은 2세트 7개 범실을 쏟아내며 조직력을 잃었다.

3세트부터 리듬을 되찾았다. 양효진이 8점으로 중심을 잡아줬고 헤일리, 황민경이 각 5점씩을 올리면서 균형이 맞았다. 루시아에 의존한 흥국생명을 팀 득점 22-11로 눌렀다. 4세트 중반 리베로 김연견이 발목 부상으로 실려나가며 위기를 맞았지만, 교체 투입된 고유민이 잘 버틴 덕분에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갈 수 있었다.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5세트 고예림, 황민경의 퀵 오픈 공격이 두루 통하면서 숨통이 트였다. 10-7로 앞선 현대건설은 헤일리의 오픈 공격, 황민경의 서브 에이스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어 놨다.

인천|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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