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원조 트로트 서바이벌 TV CHOSUN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는 본선 제 4차전 2라운드 ‘1대 1 한곡 대결’을 통해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할 ‘최후의 7인’이 가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4위 정동원과 3위 장민호의 경합이 그려졌다. 정동원은 장민호를 택한 이유에 대해 “평소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삼촌이다. 그래서 함께 듀엣을 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MC 김성주는 “트롯 13인이 가장 기피하는 사람 1위가 정동원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동원은 장민호에게 “민호 삼촌이 우리 아빠보다 2살이 더 많다. 삼촌도 이거 잘해서 결혼하셔야 하는데 나도 중요한 대결이라 안 봐줄거다. 각오하시라”고 말했다. 이에 장민호는 “동원아, 삼촌이 삼겹살 사준 거 기억하지? 합방 때 가방 챙겨준 거 알고 있지? 그리고 동원이 잘 때 무섭다고 하면 옆에 있어준 거 알지? 그러니까 오늘 한 번만 봐주라”고 부탁했다.
합숙 당시 두 사람은 남진의 ‘파트너’를 골랐다. 제목대로 두 사람은 엄청난 ‘파트너십’을 보였다. 특히 장민호는 정동원을 살뜰이 챙기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여심을 폭발시켰다. 마스타들은 두 사람의 무대를 보며 기립박수를 쳤다. 설운도는 “마스터들 이제 죽었다”라며 곤란해했다. 남진은 “제목처럼 두 분이 최고의 파트너다. 춤과 하모니가 너무 잘 어울려 오랜만에 멋진 쇼를 보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조영수는 “두 사람이 남성이지만 정동원이 변성기가 오지 않아서 음역대가 여성이라 둘이 하기 힘들었을 텐데 장민호가 많이 양보를 한 것 같다. 정동원이 돋보일 수 있도록 하는 선배의 모습이 보였다”라고 말했다.
300점을 가진 마스터들은 정동원에게 210점, 장민호에게 90점을 줬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