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스트’ 김서경, 유승호와 대립하다 옹호…능청 매력 빛나

입력 2020-03-26 0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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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서경이 대체불가 캐릭터 소화력으로 꿀잼을 완성했다.

김서경은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에서 광수대 경사 일명 ‘임플란트’ 임칠규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연기로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극 중 형사인 만큼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열정적인 면모는 물론, 초능력 형사 동백(유승호 분)과는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거리는 앙숙케미를 만들어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것.

지난 25일 방송된 ‘메모리스트’ 5회에서는 이단 교주 박기단(이승철 분)의 죽음과 함께 긴박하게 흘러가는 광수대의 장면이 그려졌다. 이 가운데 임칠규는 현장에 직접 투입돼 활약하는 반면, 원수 중의 원수 동백을 옹호하는 의외의 면모로 흥미로운 전개에 힘을 더했다.

임칠규에게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다. 한선미(이세영 분)가 박기단을 처형한 범인으로 동백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이에 임칠규는 “총경님, 제가 진짜 동백이 싫어하는데요. 이건 아닌 거 같습니다”라며 사뭇 진지하게 동백을 두둔했다. 계속해서 한선미의 추리에 반하는 의견을 내비치던 임칠규는 박기단의 죽음에 초능력과 무관한 정황이 밝혀지자 “동백이, 용의 선상에서 제외입니까?”라고 반색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동백을 경계했다. 또 한 번 잔인한 살인 사건이 발생했고 사건 현장을 찾은 한선미와 광수대 그리고 동백이 마주쳤다. 그런 동백에게 임칠규는 “나가”라고 대응하는 데 이어, 계속해서 동백을 미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잠복수사를 하던 중 오히려 동백에게 차를 뺏기며 깨알 웃음을 선사하기도.

이날 김서경은 원수인 동백을 이기고 싶은 승부욕을 불태우는 한편, 은근한 허당미를 지닌 임칠규를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캐릭터의 호감 지수를 높였다. 첫 등장부터 짜릿한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낸 김서경은 숨 막히는 추적 속, 진한 인간미로 극의 긴장감을 완화시키며 모두를 빠져들게 했다.

자칫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캐릭터에 자신만의 숨결을 불어 넣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는 노련한 연기를 펼친 것. 이처럼 회를 거듭할수록 캐릭터와 작품의 매력을 더하고 있는 김서경이기에 그가 담아낼 임칠규의 스토리 전개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바.

김서경의 꿀잼 활약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되는 tvN ‘메모리스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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