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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2019-20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각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시상은 통계에 의한 시상과 투표에 의한 시상으로 나윈다. WKBL은 지난 20일 제 5차 이사회를 통해 3월 9일 경기까지의 기록과 순위를 인정하기로 했으며 투표에 의한 시상을 위한 기자단 투표는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됐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정규리그 MVP는 우리은행 박혜진이 선정됐다. 박혜진은 기자단 투표 총 108표 중 99표를 얻으며 박지수(KB 스타즈), 강이슬(하나은행) 등을 제치고 개인 통산 5번째 MVP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박혜진은 수상 소감을 통해 MVP를 포함한 상금 전액(1000만원)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곳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역대 최다인 7번째 지도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역대 최다승(199승)을 경신하고 이 부문 최다 기록(211승)을 기록 중인 위 감독은 wkbl로부터 특별상을 받는다.
스타 신인선수상은 출전 경기 수 규정에 따라 단일후보로 오른 허예은(KB 스타즈)이 차지했다. 2019-20 WKBL 신입선수 선발회 1라운드 1순위로 KB 스타즈에 입단한 허예은은 기자단 투표 108표 중 96표의 찬성표를 획득해 생애 단 한 번 뿐인 신인왕을 수상했다. 포카리스웨트 MIP는 우리은행 김소니아가 선정됐다.
통계에 의한 부문에서는 강이슬(하나은행)이 3득점상, 3점 야투상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2017-18 시즌에 이어 통산 2번째 기록이다. 강이슬은 베스트5에도 선정돼 총 4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코로나19로 열리지 않게 된 챔피언결정전 상금은 4월 1일 오후 2시 희망브리지 재해구호협회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