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슨코리아에 따르면, 8일 방송된 ‘트롯신이 떴다’는 가구시청률 11.6%, 13.5%(수도권 기준)로 6주 연속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수요 예능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경쟁력과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3.7%로, 4주 연속 드라마 등 모든 장르를 포함한 수요일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앙코르 피날레를 장식한 ‘아모르 파티’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14.8%까지 치솟았다.
이날은 베트남에서 펼치는 마지막 공연 무대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지난 주 진성, 장윤정, 정용화에 이어 설운도가 무대에 섰다. 설운도는 "여기가 베트남인지 한국인지 모를 정도로 사랑해주셔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설운도는 '보랏빛 엽서'로 베트남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김연자가 '블링블링'으로 열정적인 분위기를 이끌었다. 김연자는 무대가 아닌 관객석으로 들어가 베트남 관중들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며 춤과 함께 흥겨운 노래를 선사했다. 뒤를 이어 주현미가 무대에 등장하자 “예쁘다”는 환호성이 이어졌다. 주현미는 데뷔곡 '비 내리는 영동교'를 불러 베트남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마지막 엔딩 무대는 트로트 전설 남진이 장식했다. 남진은 "제 마음이 담긴 노래다"라며 "여러분 가슴 속에 제 사랑을 채워드리고 싶다"고 언급하며 '빈잔'을 불렀다. 이어 남진은 특유의 고관절 댄스를 선보이며 '나야 나'로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K-트로트의 희망을 엿볼 수 있었던 마지막 무대가 끝나자 관객석에서는 “가지마! 가지마!”라는 뜨거운 환호가 이어졌다. 앙코르 곡을 미처 준비하지 않았던 트롯신들은 순간 당황했으나 이내 “아모르파티를 가자”며 즉석에서 화답했다.
김연자가 ‘아모르 파티’를 시작하자 무대며 관객까지 하나가 되어 흥이 폭발하며 ‘트롯신 파티’ 현장으로 돌변했다. 이 장면은 이날 14.8%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한편, ‘트롯신이 떴다 in 베트남’ 공연은 성황리에 종료되었으나 트롯신들의 새로운 도전은 계속될 예정이다. 이들은 평생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무반주 랜선 버스킹을 시도할 것으로 예고돼 트롯 신들의 새로운 도전에 기대감이 모아졌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