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요일 안방극장을 책임지고 있는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매번 알찬 특별출연으로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고 있는 가운데 23일 방송된 7화에서 이지현 배우가 깜짝 출연하며 극의 특별함을 더했다.
극 중 신미진(이지현 분)은 의사 이익준(조정석 분)에게 간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로 남편에게 간 이식을 받았지만 이후 약을 복용하지 않아 재입원 제안을 받는다. 그러나 그는 입원하지 않을 거라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저 그냥 죽을래요. 선생님”이라고 말해 이익준은 물론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알고 보니 간 이식을 해준 남편은 젊은 여자와 바람이 났고, 이에 분노를 느낀 미진은 모든 것을 포기한 것.
이익준은 퇴근 후 신미진을 찾아가 자신도 와이프가 바람나서 이혼했다는 생각지도 못한 속 마음을 털어놓자 그는 그동안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깊은 공감과 위로의 복잡한 감정들을 드러냈다. 남편에 대한 미움과 원망, 이해 받지 못할 거라는 외로움 등 여러 아픔을 지닌 ‘미진’의 캐릭터를 고스란히 전달하며, 우리에게 익숙한 듯 가슴 저린 사연들을 담담하고 깊이 있게 담아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 했다.
이지현은 최근 종영한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도 사고로 죽게 된 구급대원 엄마로 분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든 바 있다. 이어 이번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또 한번 깊은 울림을 주는 열연을 선보여 많은 드라마 팬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매 작품 대중들의 뇌리에 깊게 각인되고 있는 연기파 배우 이지현의 앞으로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