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생활 속 스포츠 동참하기’ ③] 연령대별 운동법은?

입력 2020-05-14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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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각종 체육관, 피트니스클럽 등이 문을 닫았다. 활동량이 많은 젊은 층 가운데 등산을 즐기는 이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도시 속 등산코스의 확대로 접근성이 높은 것도 큰 요인읻. 등산객들이 체온측정을 하면서 등산로 입구로 들어서고 있다.

올해 초부터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우리의 삶과 일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에서 시작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퍼진 코로나19는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수많은 영역에서 숱한 생활패턴의 변화를 낳고 있다. 불특정 다수가 몰리는 프로스포츠 현장은 물론이고 지인들과 함께 가벼운 운동을 즐기는 일조차 버거운 지경이 됐다. 이에 스포츠동아와 스포츠토토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생활 속 스포츠 동참하기’라는 주제로 일상 속에서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간편 운동법을 3회에 걸쳐 소개한다.

평소 활동량이 많은 20·30대 젊은 층이라도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운동량은 크게 줄었다. 정부 방침에 따라 각종 체육시설 운용이 중단되면서 배드민턴, 탁구, 농구 등 실내스포츠 동호인들의 활동도 위축됐다. 실외종목이지만 신체접촉이 빈번한 축구동호회 역시 마찬가지다.

코로나19 속에 운동을 하고 싶은 이들은 등산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4, 5년 전부터는 젊은 층에서도 등산인구가 꾸준히 증가했다. 등산 브랜드들은 박보검, 강하늘 등 젊은 스타들을 광고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20·30대가 선호하는 디자인의 등산복, 등산화 등 장비 역시 다양해졌다. 서울 시내, 수도권 등 도시 속 등산코스의 확대로 접근성이 높은 것 또한 큰 장점이다.

40·50대에선 골프가 대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각종 스포츠활동이 뜸해진 가운데도 골프장만큼은 컨트리클럽, 연습장을 불문하고 사람들로 붐빈다. 신체접촉이 없는 데다 동반 라운딩을 즐기는 3, 4인 외에는 일정거리를 두기 때문에 위험성이 낮아서다. 또 카트를 타지 않고 잔디 위를 걸을 수도 있는 데다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시대에 골프인구는 늘고 있다.

20·30대는 물론 여성 골퍼도 크게 증가했다. 등산처럼 골프장비와 의류 등도 다양해 이를 구매하는 데서 만족을 느끼는 이들도 많다. 주변 골프장의 라운딩 예약 가능 시간대, 가격을 알려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늘어 전화통화 없이 터치 한 번으로 손쉽게 골프를 즐길 수도 있다.

60대 이상에게는 강도 높은 운동이 부담스럽다. 70·80대 고령에도 등산이나 골프를 즐길 순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새로운 운동을 찾은 이들에게는 높은 산을 오르거나 골프를 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노년층에서 가장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운동이 ‘걷기’다. 요즘에는 자전거코스처럼 걷기 전용 코스도 많다. 운동화만 있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자신이 몇 킬로미터, 몇 걸음을 걸었는지 간단하게 확인할 수도 있어 컨디션에 따라 거리와 시간을 조절해가며 걸을 수 있다. 물론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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