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국가별 맞춤 전략으로 경쟁력 갖춘다

입력 2020-05-22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송호성 기아자동차 사장(가운데)이 20일 수출선적부두 평택항을 방문해 직원들에게 수출을 독려하고 차량 품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아차

■ 기아자동차, 해외시장 위기 극복 총력

각국 별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딜러 지원 및 온라인 플랫폼 구축
국내 생산 수출 차량 품질 관리

기아자동차가 해외 자동차 시장 위축으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현지판매, 수출, 생산 등 전 부문에 걸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기아차는 21일 해외 시장에서 고객 맞춤형 판매 프로그램, 판매 딜러 지원, 온라인 판매 플랫폼 구축을 통해 판매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공장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송호성 사장이 20일 평택항에서 수출을 독려하고 차량 품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전망이 밝지 않지만 각 부문에서 판매 확대와 품질 강화, 고객 만족을 위한 조치를 철저히 시행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아차는 먼저 판매 경쟁력 강화를 통한 해외시장 판매 확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각 국가별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시행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의 구매 및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를 위해 5월 중순부터 유럽을 비롯 해외시장에서 ‘기아차는 당신과 동행합니다(#KiaMovingWithYou)’라는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맞춤형 프로그램은 국내에서도 이미 시행 중인 할부금 납입 유예, 차량 항균 서비스, 홈 딜리버리 서비스, 인터넷 시승 예약 등 고객 만족 프로그램은 물론 보건기관 지원,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국별 상황에 맞게 프로그램을 선택해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영업이 중단됐던 딜러망 회복 조치도 시행한다. 각 국별, 딜러별 상황에 따라 차량 구매 대금에 대한 이자 면제 등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한다.

코로나19로 비대면 판매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온라인 판매 플랫폼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기아차는 올해 범유럽 온라인 판매시스템을 개발해 하반기 독일에서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

제조사가 자동차를 직접 판매를 할 수 없는 미국에서는 딜러를 통해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4월까지 전체 미국 딜러의 50%가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연말에는 80%로까지 확대한다.

인도, 러시아에서도 온라인 판매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상반기 중 시스템을 갖추기로 하는 등 온라인을 통한 판매를 활성화한다는 전략이다.

수출 차량에 대한 재고 관리 및 품질 점검도 철저히 한다. 기아차는 국내에서 연간 150만대를 생산해 이 중 60% 이상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이를 독려하기 위해 20일에는 송호성 기아차 사장이 평택항을 찾아 직원들에게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하고 수출 차량들의 품질과 선적 절차를 점검했다. 평택항은 기아차 최대 선적 부두이다.

송호성 사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위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기아자동차 전 부문이 기본에 충실하면서 체질 개선, 선제적 대응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