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피디아 조사 “한국인 77%, 올해 국내여행 계획”

입력 2020-05-28 1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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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19에서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독채 형태 숙소

-밀레니얼 세대 300명 설문조사
-숙소 선택 가격보다 위생 중시
-생활방역 반영 여행계획 수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전개될 이른바 ‘뉴 노멀’(새로운 표준) 시대에 여행은 어떻게 달라질까.

글로벌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25세에서 39세까지 한국인 밀레니얼 여행객을 3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77%가 올해 안에 국내여행을 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달 내에 떠나겠다는 응답자도 26.7%에 달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여행객이 몰리는 성수기는 앞으로 뚜렷하게 형성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33.3%가 비성수기 시즌에 여행을 떠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극성수기 시즌인 7월과 8월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은 10명 중 2명(21.7%)에 불과했다.

숙소를 결정하는 기준에서는 위생상태가 가격보다 더 중요한 가치로 부상했다. 52.3%가 숙박업체의 위생관리 방침과 현황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반면 가격을 선택한 응답자는 46%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도 영향을 미쳐 독채 구조나 렌트 하우스를 활용하는 등 다른 투숙객과의 접촉이 상대적으로 적은 곳을 찾겠다는 이용자가 25%를 넘었다.

이외에 국내여행 이동을 최소화한다(23%), 가까운 여행지를 고려한다(16.7%), 여행기간을 짧게 계획한다(15.7%) 등 생활방역을 고려한 답변도 많았다. 실제로 5월 초 연휴기간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상당수의 여행객(67%)이 1박 일정으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올해 국내여행 테마는 #소도시 #호캉스 #자연속으로

또한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중소도시가 여행지로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응답자들은 올해 가보고 싶은 국내여행지로 63개 지역을 꼽았는데 그 중 24곳이 군 단위 여행지였다. 강원도 고성과 양양, 전라도 담양, 충청도 단양과 태안, 경상도 남해가 대표적이다.

숙소 객실에 머물며 시간을 보내는 호캉스의 인기는 올해 인기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희망하는 여행유형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2명 중 1명(50%)이 호텔이나 리조트에서의 호캉스를 꼽았다.

여행활동으로는 식도락 여행(56.7%)이 1위였고 해수욕이나 산림욕 또는 등산이 그 뒤를 이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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