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에서 시즌 초반 호성적을 거두면 파이널A 진출 확률 높다

입력 2020-06-09 1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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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하나원큐 K리그1 2020’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개막이 늦어짐에 따라 팀당 27경기를 치르는 축소된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12개 팀이 3차례씩 맞대결을 펼치는 33라운드 경기를 통해 파이널 라운드 진출팀이 결정됐다. 하지만 올해는 팀간 2차례씩의 맞대결로 파이널 진출팀을 가린다.

지난달 8일 개막전을 치른 이후 K리그1(1부)은 9일 현재 팀당 5경기씩 소화했다. 정규 22라운드 중 23%다. 올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팀들이 파이널 라운드 A그룹(1~6위)에 포함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K리그 1부가 12팀 체제로 진행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K리그1 성적을 살펴보면 시즌이 20% 정도 소화된 정규 7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상위권 팀들이 해당 시즌 파이널A에 진출할 확률은 무려 72.2%였다. 시즌 초반 1~6위에 올랐던 팀들 중 4팀 이상이 파이널A에 꾸준하게 포함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과 2018년에는 초반 호성적을 낸 6팀 중 5팀이 파이널A에서 최종 우승경쟁을 벌였다.

시즌 초반 하위권에서 역대급 반전을 일으킨 팀들도 있다. FC서울은 2014년 초반 7경기에서 극도로 부진해 11위까지 내려앉았지만 그 뒤 전력을 추슬러 결국 4위로 파이널A에 안착했다. 2016년에도 전남 드래곤즈가 초반 11위까지 떨어졌다가 5위로 33라운드를 마친 적이 있다.

올해 K리그는 계속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달 초 유관중 전환을 계획했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자 무관중 경기를 지속하고 있다. 관중이 없다보니 홈경기의 이점이 예년보다 사라질 것이란 예상은 어느 정도 맞아떨어졌다. 팀당 5경기를 소화한 올 시즌 K리그1의 홈 승률은 48.3%로 집계됐다. 지난해 시즌 전체 홈 승률(54.2%)보다 5% 가량 하락한 수치다. K리그2(2부)에선 이런 현상이 더 두드러졌다. 지난해 K리그2 전체 홈 승률은 50.5%였다. 올해 팀당 5경기를 치른 현재 홈 승률은 32%에 그치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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