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강수지 “딸 굉장히 구두쇠… ♥김국진 자상한 아빠”
강수지가 딸의 절약 정신은 이야기했다.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MBC의 딸들’ 특집으로 강수지, 김미려, 전효성, 김하영이 출연했다.
이날 강수지는 “본의 아니게 딸 때문에 거짓말을 하게 된다”는 김구라 말에 “고등학교 2학년인 딸이 굉장히 구두쇠다. 김국진도 잘 알고 있는데, 동네에서 제일 싼 곳을 찾아다닌다. 식당에 들어갔을 때도 메뉴판을 보고 비싸다 싶으면 ‘여기는 다시 오면 안 되는 곳’이라고 말할 정도다. 본인 제일 싼 것을 먹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딸 때문에 남편 김국진과 굉장히 크게 웃었던 일이 있다. 예를 들어 피자를 먹으러 가면 기왕이면 맛있는 집을 찾아가지 않냐. 딸은 그렇지 않다. 어떤 피자든 똑같다고 한다. 소화되면 똑같다는 논리다. 목으로 넘어가면 똑같다고 한다. 맛은 참으면 된다고 한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수지는 “그래서 딸과 마트를 가면 사줄 것도 없다. 안 사겠다고 한다. 다 비싸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거짓말을 하게 된다. ‘이거 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비싼 게 아니다’라고 말해준다. 그러지 않은 뭘 사거나 먹지를 못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MC들은 딸 지출 내역을 물었다. 강수지는 “딱히 지출이 없다. 간혹 통장 잔액을 묻는다. 구체적인 내역을 알려주면 안도하는 편이다. 그런 딸 모습에 나와 김국진은 종종 웃곤 한다. 딸의 구두쇠 모습은 나 때문인 것 같다. 내가 어릴 때 경제 관념에 대해 배우지 않나, 내 자녀에게는 경제 관념을 일찍 일러주고 했다. 그래서 일찍 경제적인 부분을 터득한 게 아닐까”고 말했다.
강수지는 김국진이 딸을 챙겨주는 다정한 아빠이자 남편이라고 말했다. 강수지는 “김국진이 딸이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해준다. 등하교를 직접 챙겨줄 때도 있다.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왔을 때도 인사하라고 절대 강요하지 않는다. 오히려 딸이 나중에 성인이 되면 직접 운전을 가르쳐주고 싶다고 말할 정도다. 정말 괜찮은 아빠이자 남편”이라고 이야기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