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으로도 ‘온라인 쇼핑’ 한다

무료 개설 ‘페이스북 샵스’ 선봬

“중소 상공인-중소기업 비즈 지원”

페이스북이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최근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인터넷 기업까지 가세하면서 국내 e커머스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페이스북은 무료 온라인 상점 개설 서비스 ‘페이스북 샵스’(사진)를 국내에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5월 미국과 일부 유럽 국가에서 첫 선을 보인 뒤, 한국을 포함한 총 8개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로 확대 출시한다는 설명이다.

소상공인을 비롯한 기업들은 페이스북 상에서 무료로 디지털 상점인 ‘샵’을 개설하고, 제품을 홍보·판매할 수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개설한 샵은 인스타그램과도 연동된다. 이용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원하는 브랜드의 페이스북 페이지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접속한 뒤 ‘샵 보기’를 클릭하면, 판매자가 등록한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브랜드 공식 사이트에서 주문하거나, 저장 기능을 통한 구매도 가능하다. 이번 페이스북 샵스에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가 참여했다.

정기현 페이스북코리아 대표는 “연결의 힘을 바탕으로 이번 출시가 궁극적으로 국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의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이용자에게도 즐거운 쇼핑경험을 제공하는데 핵심적으로 기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