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전 동료’ 페란 토레스, 맨시티와 5년 계약 “펩과 함께 발전하겠다”

입력 2020-08-05 09: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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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스페인 발렌시아CF에서 미드필더 페란 토레스를 영입했다.

맨시티는 5일(이하 한국시각) “발렌시아에서 페란 토레스의 영입을 완료했다. 토레스는 맨시티와 5년 계약을 맺으며 2025년까지 구단에 머물 예정이다. 주로 윙어 역할을 맡아온 토레스는 발렌시아에서 지난 시즌 44경기 6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토레스는 발렌시아에서 이강인과 한솥밥을 먹으며 포지션 경쟁자로 거론되기도 했다.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토레스는 “맨시티에 입단해 정말 행복하다. 모든 선수들은 공격적인 팀에서 뛰기를 바라고, 맨시티는 전 세계에서 가장 공격적인 팀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공격적인 스타일을 추구하고 내가 좋아하는 점이기도 하다. 선수들을 발전시켜준 경험들을 갖고 있는 감독이기도 하다. 내 발전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켜보게 하는 것이 꿈이다”라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끝으로 토레스는 “지난 10년 동안 맨시티는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내가 그런 성공을 이어가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치키 베히리스타인 맨시티 단장은 토레스의 영입에 대해 “우리는 페란의 발전 과정을 면밀히 지켜봐왔고 매우 인상적이었다. 젊고 여전히 발전 중이다. 그의 기술적 재능은 정확히 우리가 윙어에게 바라는 점”이라며 반겼다.

이어 “빠르고 직접적이며 하나의 움직임으로 공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승리할 수 있는 순간을 만들어 낼 능력이 있다. 내 생각에는 이곳은 토레스가 발전하기 완벽한 장소입니다. 펩과 함께 다음 레벨로 올라설 수 있다”며 토레스의 성공을 장담했다.

한편, 토레스는 2017년 11월 레알 사라고사와의 코파 델 레이 경기에서 발렌시아 1군에 데뷔했고 2019년 11월 레알 베티스 전에서 이미 라 리가 50경기를 소화하며 발렌시아 구단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19세 324일)에 라 리가 50경기를 소화한 선수로 이름을 올린 유망주다. 발렌시아에서 97경기에 나서 9골 12도움을 기록했다.

또 스페인 U-17, U-19, U-21 대표팀에서 뛰었으며 2017년과 2019년에는 각각 U-17 유럽대항전과 U-19 유럽대항전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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