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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39)의 현역 은퇴 발표에 라이벌 지안루이지 부폰이 헌사를 보냈다.
카시야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노력하면 언제든지 원하던 곳에 도달할 수 있다. 내가 늘 꿈꿔왔던 길을 걸었고, 마침내 그 목적지에 도달했다”며 은퇴를 발표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 2010 월드컵 우승, 유로 2008, 2012 우승을 경험했고 레알 마드리드에서 리그 우승 5회, 코파 델 레이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3회를 기록한 전설 카시야스는 이제 유니폼을 벗게 됐다.
라이벌 관계를 이어오며 아직까지 현역 생활을 유지 중인 부폰은 카시야스의 은퇴 소식을 듣고 자신의 SNS에 그를 향한 헌사를 남겼다.
부폰은 “사람들은 경쟁이 우리를 다른 사람보다 발전할 수 있게 만들었지만 우리의 진정한 맞대결은 아니라고 말한다. 어쩌면 이런 헛된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이 지금의 우리를 만든 것인지도 모른다. 고마워 카시야스, 네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덜 의미 있었을 것”이라며 라이벌의 은퇴를 아쉬워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