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꽃’ 문채원, 냉·온 오가는 매혹적인 두 얼굴

입력 2020-08-06 1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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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꽃' 문채원의 두 얼굴이 매혹적이다.

문채원은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에서 베테랑 형사이자 14년 동안 남편만 사랑한 순애보 차지원 역에 완벽 몰입했다.

차지원은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뛰어난 리더십으로 수사 현장을 진두지휘하지만, 가족 앞에서는 꼼짝 못하는 인물이다. 캐릭터 설명에서 알 수 있듯 문채원이 연기하는 지원은 냉철함과 사랑이 넘치는 따뜻함 등 상충된 감정선을 오간다.

복잡하고 다양한 인물의 마음과 감정 변화를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문채원은 자신만의 색으로 차지원이라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만들어 가는 중이다. 지난 5일 방송된 '악의 꽃' 3회에서는 문채원의 깊이 있는 연기력과 풍부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회차였다.

이날 방송분에서 차지원(문채원 분)은 냉철함 속에 품은 인간미를 보여줬다. 참혹한 살인 사건을 담당하게 된 지원은 피해자가 마지막으로 외친 '도현수'라는 이름에 주목,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펼쳤다. 그러던 중, 지원은 피해자가 마지막으로 김무진(서현우 분)에게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는 사실을 알게 됐지만 무진의 자취도 묘연해 진실은 미궁 속으로 빠지는 듯했다.

그러나 지원은 포기하지 않고 무진의 행적을 쫓기로 결정했다. 사라진 무진의 집에서 누군가 노트북을 사용한 흔적과 밖에서 어렴풋이 들리는 목소리 등 사소한 것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는 지원의 날카로운 관찰력과 정확한 판단력은 전개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했다. 특히 무진의 집에 숨어 있는 남편 백희성(이준기 분)과 마주칠 뻔 한 순간을 연출해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기도.

사건 앞에서 한없이 이성적이기만 지원은 따스한 마음도 전해졌다. 지원은 범인을 잡겠다는 굳은 의지가 내비친 눈빛과 결연한 표정을 띠고 피해자의 아내와 마주했다. 이러한 지원의 진심은 보는 이들의 마음에까지 와 닿아 울컥하게 만들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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