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권민아 “설현-찬미, 똑같은 방관자”…AOA 언팔 이유 공개

입력 2020-08-06 11:1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전문] 권민아 “설현-찬미, 똑같은 방관자”…AOA 언팔 이유 공개

‘AOA 출신’ 권민아가 AOA 멤버들을 하나하나 언급했다. 실명은 아니지만 성씨로 멤버들을 특정하며 폭로를 쏟아냈다.

먼저 권민아는 AOA 멤버들과 인스타그램 언팔로우(언팔)를 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멤버들과 왜 언팔했는지 해명해달라는 분들이 많은데 말하겠다. 내가 욕먹을 행동한 건 아닌 것 같아서”라고 운을 띄웠다.

그는 먼저 ‘절친 김씨’를 소환했다. AOA에서 김씨 성을 가진 멤버는 설현과 찬미로 권민아는 ‘절친’이라는 표현을 통해 설현임을 특정했다. 그는 평소 지민이 설현 험담을 많이 했다며 “김씨는 신씨(지민)이 욕할 때도 한 번도 동요하지 않았다. 내가 진심으로 걱정했지만 김씨는 ‘아무렇게 되어도 상관 없고 그냥 이 상황이 싫다’고 하더라”며 “내 입장에서는 똑같은 방관자였다. 그 말도 서운했다”고 호소했다.

권민아는 이어 찬미를 ‘다른 김씨 동생’이라고 표현하며 “다같이 신지민 언니와 사과같지도 않은 사과하러 온다고 왔을 때 ‘좋았던 추억은?’라고 묻더라. 어린 거 알지만 도무지 그 소리는 뭔 소린지 모르겠더라. 사회생활 잘 못하는 나로서는 진정성 없어 보였다”고 지적했다. 유나와 관련해서는 “서 언니는 나를 진심으로 아껴주고 생각해준 건 맞지만 아무도 신지민 언니 앞에서 나서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권민아는 혜정(신 친구)이 나서줬다고 고백했다. 그는 “혜정이 그나마 언니에게 ‘왜 기억 못해. 나도 알고 다 아는데’라고 했다. 나에게도 ‘사과 받을 거면 똑바로 받으라’고 하더라. 하지만 지민은 사과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권민아는 설현과 찬미에 대해 다시 한 번 ‘방관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AOA의 기억을 점점 지우고 싶어서 다 팔로우를 끊었다”면서 “이해해달라는 뜻이 아니라 이제 내 생각을 솔직히 말하고 싶어서 적었다”고 설명했다.
권민아 AOA 멤버들 저격글 전문

저 지금 자살시도 한 거 아니고요. 한 한달 정도 전쯤에? FNC 관계자랑 연락하다가 한 행동입니다. 아 그리고 디엠으로 멤버들과 왜 언팔을 했는지 물어보시거나 욕을 하시거나 해명을 해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것도 말씀 해드릴게요. 제가 욕먹을 행동한 건 아닌 것 같아서요.



우선 신지민 언니 사건은 다들 아시니까 이해하길 거고 절친 김씨는 저 신씨 언니가 김씨 욕하고 험담처럼 이야기할 때도 동요한 적 한 번도 없습니다. 오히려 저는 김씨를 원래 되게 아꼈던 친구였는데 신씨의 절친이라는 이유만으로 다가가지는 못하다가 걱정이 되어서 진심 어린 조언도 해주고 진심으로 걱정했었는데 당연히 제가 신씨 언니 때문에 힘들어했던 거 모든 멤버가 알고 있었고 끝에 이야기 나눌 때 김씨는 ‘자기는 아무렇게나 되어도 상관이 없고 그냥 이 상황이 싫다’고 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똑같은 방관자였기도 했고 그 말도 서운했었고요.

다른 김씨 동생은 마지막 다같이 신지민 언니랑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하러 온다고 왔을 때 그때 한다는 질문이 ‘좋았던 추억은?’이라고 묻더군요. 어려요 그 친구. 그래서 잔소리를 하든 뭐라든 내버려 뒀었고 어린 거 알지만 도무지 그 소리는 뭔 소리인지 모르겠더군요. 앞에서는 그 언니 욕, 뒤에서는 그 언니 잘 맞춰주고. 저는 이런 모습 물론 어찌 보면 사회생활 하는 거지만 잘 못하는 저로서는 진정성이 없어보였고 이해는 못했어요.

그리고 서 언니는 절 진심으로 아껴주고 생각해준 건 맞지만 그 아무도 신지민 언니 앞에서 누구 하나 나서 준 사람 없습니다.

신 친구 그나마 언니에게 왜 기억을 못해. 나도 알고 다 아는데 그리고 저보고도 사과 받을 거면 똑바로 받으라고 하더군요. 근데 사과를 제대로 해야지 말이죠.

그냥 제 눈에는. 맞아요. 누가 방관자라는 단어를 많이 쓰던데 김씨 친구들은 충분히 특히나 절친 그 친구는 충분히 방관자라고 제 입장에서는 생각이 들어서 팔로우를 제일 먼저 끊었고, 나중에는 AOA의 기억을 점점 지우고 싶어서 다 끊었습니다. 이 이유를 통해서 이해해달라는 말도 아니고 디엠 보내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이제는 제 입장, 제 생각 그냥 솔직하게 말하고 싶어서 적었습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