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전북 VS 3위 대구’ K리그1 15라운드 관전 포인트는?

입력 2020-08-06 13: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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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K리그는 지난 라운드부터 시즌 첫 '제한적 유관중 경기'를 치렀다.

프로축구연맹의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구단들의 철저한 준비와 팬들의 성숙한 관람문화가 더해져 경기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무엇보다 오랜만에 팬들 앞에서 선보이는 선수들의 경기력은 궂은 날씨에서도 한층 뜨거운 모습이었다.

이번 주말에는 상대를 잡고 더 높은 곳으로 향해야 하는 상위권 대구와 전북의 만남, 다시 희망을 노래하는 서울, 득점 선두 울산의 주니오 등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에서 주목할만한 경기, 팀, 선수를 알아본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상대를 잡고 더 높은 곳으로 ‘대구vs전북’

지난 시즌 ‘대팍신드롬’을 일으켰던 대구의 홈구장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이번 시즌 첫 유관중 경기가 열린다. 팬들의 뜨거운 열기는 올해도 여전하다. 지난 1일 대구 구단에서 온라인 예매를 시작한 지 2분 만에 전석이 매진되며 이를 증명했다.

드디어 홈에서 팬들과 만나게 되는 대구는 이번 라운드 전북을 불러들인다. 각자 목표를 향해 갈 길이 바쁜 상위권 두 팀의 만남이다.

홈팀 대구는 승점 25점으로 3위에 올라있지만 4위 상주와 승점이 같고, 5위 포항과는 1점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촘촘하게 맞닿아 있는 순위표에서 3~5위 팀들 간에 매 라운드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양새다. 대구는 이번 라운드 승리를 통해 경쟁 팀들과 격차를 벌리며 3위 자리를 굳히려 한다.

2위 전북은 승점 32점으로 선두 울산을 3점 차로 뒤쫓고 있다. 전북은 이번 경기에서도 반드시 승점 3점을 추가해 1위 자리를 탈환하고자 한다.

양 팀 외국인 선수들의 맞대결은 이번 경기 또다른 관전 포인트다. 대구는 세징야(8골), 데얀(5골), 에드가(4골) 등 외국인 선수 3인방이 총 17골을 넣으며 화려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전북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구스타보와 바로우를 통해 날카로워진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두 선수의 발끝을 믿는다.

윗물에서 만나는 대구와 전북의 맞대결은 8일(토) 오후 8시 확인할 수 있다.




□ 팀 오브 라운드 - 다시 희망을 노래하는 ‘서울’

서울은 최용수 감독이 사임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8월을 맞이했지만, 김호영 감독대행이 팀을 빠르게 수습하며 지난 라운드에서 성남을 2-1 승리를 거뒀다.

결과뿐만 아닌 경기 내용도 달라진 모습이었다.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점(30실점)을 기록 중인 서울은 그간 써오던 3백이 아닌 4백으로 수비를 전환했다.

그간 교체 자원으로 활용되던 윤주태는 선발 출전해 멀티 골을 넣었고, 19살 신인 정한민은 선발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다. 과감한 변화를 통해 결과까지 가져오면서 급한 불을 끄는데 성공했다.

갈 길 바쁜 서울은 이번 라운드 홈에서 강원을 만난다. 순위표상에는 서울이 11위, 강원이 6위에 올라있지만 양 팀의 승점은 3점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이번 시즌 개막전 강원 홈에서 1-3 패배를 기록했던 서울은 이번 경기에서 지난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서울과 강원의 맞대결은 7일(금)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경기당 1.29골의 득점선두 ‘주니오(울산)’


리그 5연승을 달리는 선두 울산의 중심에는 주니오가 있다. 18골로 득점 1위에 올라있는 주니오는 총 14경기를 치르는 동안 경기당 1.29골이라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울산이 5연승을 달리는 동안 주니오 역시 5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주니오가 이번 라운드에서도 골을 넣게 되면 총 6경기 연속 골로 본인의 연속 골 타이 기록이다.

또한 주니오는 이번 시즌 멀티 골만 5차례 기록했는데 해트트릭 1번, 2골이 4번이다. 주니오는 매 경기 펼치는 맹활약을 바탕으로 이미 라운드 MVP에 3번 이름을 올리고, 이달의 선수상을 2번이나 수상했다. 이 정도면 경기력에 물이 올랐다는 표현으로도 부족해 보인다.

울산은 이번 라운드 홈에서 수원을 만난다. 양 팀은 지난 5월 맞대결에서 3-2로 울산이 승리했는데, 주니오는 당시에도 멀티 골을 기록했다. 과연 주니오는 이번에도 수원을 상대로 연속골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까.

양 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8일(토) 오후 7시 확인할 수 있다.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 경기일정

- 서울 : 강원 (8월 7일 20시 서울월드컵경기장, JTBC G&S)

- 울산 : 수원 (8월 8일 19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스카이스포츠)

- 포항 : 광주 (8월 8일 19시 포항스틸야드, IB스포츠)

- 대구 : 전북 (8월 8일 20시 DGB대구은행파크, JTBC G&S)

- 상주 : 부산 (8월 9일 19시 상주시민운동장, 스카이스포츠)

- 인천 : 성남 (8월 9일 19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JTBC G&S)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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