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지단 감독 “베일 명단 제외? 그가 뛰지 않길 원했다”

입력 2020-08-07 16: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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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스페인 라 리가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이 가레스 베일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명단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해명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3월 홈에서 맨시티에 1-2 역전패를 당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2-0 승리, 혹은 3골 차 이상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지네딘 지단 감독은 베일을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한 반면 1차전 퇴장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세르히오 라모스를 명단에 포함시켜 논란이 됐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된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가 치른 11경기 중 2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다. 선발 출전은 1번뿐이다.

끊임없이 지단 감독과 불화설이 제기됐던 베일은 중국 장쑤 수닝 이적을 추진하기도 했지만 이적료 문제로 무산되는 등 레알 마드리드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단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경기를 잘 준비해 왔다. 다시 집중하고 1차전과 다른 결과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우리는 좋은 팀이고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다”며 2차전 선전을 다짐했다.

베일의 명단 제외에 대해 그는 “우리는 감독과 선수로 서로를 존중하는 관계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 선수고 그를 존중한다. 그는 뛰지 않는 쪽을 선호했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이게 다다. 나머지는 그와 나의 개인적인 대화고 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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