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물어보살’ 수능강사 조정식, 서장훈도 놀란 연봉 “최고 연예인 수준” (종합)

입력 2020-08-10 22: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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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강사 조정식이 강사로서의 고민을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수능 영어 강사 조정식이 출연했다.

이날 조정식은 “진심을 탐은 팩트폭격이 수험생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 같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1982년생 스타 영어강사인 조정식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조정식은 “적지 않게 번다”며 서장훈, 이수근에게 연봉을 살짝 공개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최고 잘나가는 연예인 수준이다. 연예인은 계속 잘나가지 않기 때문에 그것보다 수입이 더 많다”고 감탄했다.

조정식이 두고 있는 보조 인원만 수십명에 달한다. 그는 “내 수업을 들었던 대학생 친구들이 현장 조교로 있다. 현장 조교와 알바생을 합해 30~40명 된다”고 설명했다.

이후 본격적인 고민상담이 시작됐다. 조정식은 “우리 직업이 수명이 길지 않다. 강의가 있을 때 바짝 해야 한다. 해마다 수능시험 유행이 있고 일타 강사의 수명도 줄어든다”고 토로했다. 이어 “상담을 할 때 희망고문보다는 세게 하는 편인데 거기에 상처를 받는 거 같다”고 고백했다.

2년 전 조정식의 수업을 듣는 학생은 매달 2000명이라고 했다. 이 가운데 온라인 상에 ‘조정식이 차가운 기계처럼 상담한다’는 후기가 올라왔고, 조정식이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조정식은 “상담 자체가 힘들다.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상담은 15분 정도 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서장훈은 “상담 역시 비즈니스의 일부”라며 “강의할 때처럼 아이들을 어르고 달래라. 어른은 속뜻을 알수 있지만 입시에 지친 학생들은 너무 현실적으로 말하면 좌절할 수 있다. 달랬다가 현실적인 이야기도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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