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비밀의 숲2’ 조승우·배두나, 이미 검증된 웰메이드 케미 재연

입력 2020-08-11 15: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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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줄 수 있는 것이 없다” 조승우와 배두나를 비롯한 ‘비밀의 숲2’ 출연진들이 제작 발표회에서도 드라마 내용을 꽁꽁 숨겼다. 본 방송 사수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는 상황이 펼쳐진 것.

11일 오후 tvN 드라마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tvN 토일 드라마 ‘비밀의 숲2’ 제작 발표회가 박현석 감독, 조승우, 배두나, 전혜진, 최무성, 이준혁, 윤세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비밀의 숲2’는 검경 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조승우)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배두나)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으로 시즌1에 출연한 조승우, 배두나, 이준혁, 윤세아 외 최무성과 전혜진 등 새 캐릭터가 추가로 합류해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먼저 연출을 맡은 박현석 감독은 “시즌1이 어떤 작품인지 잘 알고 있고 그 무게감이 날 짓눌렀다. 나도 시즌1의 팬이다. 그래서 너무 영광스럽게 작업에 임했고 누가 되지 않으려고 했다”며 “시즌2도 시즌1과 비슷하게 베일에 싸인 사건을 추적하면 우리 사회의 본질적 문제에 닿게 된다. 1편과의 차이는 숲인데 이번에 안개까지 껴서 뭐가 옳은지 구분이 안 되는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양파껍질 같은 사건을 파헤치면서 어떤 지점에 다다르게 된다. 시즌1보다 더 어려운 상황을 맞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주인공 황시목 검사 역을 맡은 조승우는 아직 시즌1을 접하지 못한 시청자들에게 다시보기를 당부하면서 “(출연에 대한 부담은) 완전 있었다. 시즌2 역시 시즌1과 같지만 정말로 다른 작품처럼 보일 것 같다. 결 자체가 다르다”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여기에 그는 앞선 시상식에서 시즌5까지 하고 싶다는 발언에 대해 “시즌이 계속될 때 ‘변했다’, ‘재미없다’는 말을 들으면 안 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조승우와 함께 또 호흡을 맞춘 한여진 역의 배두나는 “이번 시즌에는 한여진이 본청에 파견 중인 모습이 드러난다. 그렇게 한여진이 행정 경찰이 되어 있는 걸 보고 나도 적잖이 당황했다. 그렇게 현장을 좋아했던 여진이었으니 본청에 묶여있다는 걸 표현하기 위해 일부러 머리카락을 길렀다. 이번 시즌에서 또 다른 부조리함을 만나면서 점차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뿐만 아니라 서동재 검사 역의 이준혁은 “전 시즌보다 훨씬 말이 많아졌고 여전히 열심히 산다. 아직 승진도 하고 싶고 가정도 잘 꾸리고 싶어한다”며 “서동재는 천재적인 능력이 없어서인지 쉽게 변하진 않았다”는 말로 그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검경 수사권 조정을 놓고 대립하는 우태하 부장검사 역의 최무성, 최빛 수사 혁신단장 역의 전혜진도 취재진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먼저 최무성은 “부담도 있었지만 캐스팅이 됐을 때 뿌듯함이 있었다. 시즌1이 워낙 명품 드라마였으니 캐스팅이 돼 기뻤다. 막상 찍어보니 좋은 드라마는 역시 연기하기 쉽지 않더라. 덕분에 배우로서 좀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전혜진은 이날 “처음엔 출연하기 싫었다”고 말해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그는 “부담감도 부담감이고 경찰 역할을 너무 많이 한 것 같았다. 그래서 하고 싶지 않았었다. 그 때 다시 ‘비밀의 숲’을 봤는데 너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 현장에 같이 있고 싶었다. 경찰 용어 때문에 초반 고생도 많았는데 배두나 배우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배두나는 믿고 싶고 따라가고 싶은 배우였다”며 강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비밀의 숲2’는 시즌1에서 팀웍을 다진 출연진들의 케미를 기반으로 새로운 출연진들을 더해 신선함을 더했다. 연출을 맡은 박현석 감독 또한 “숲에 안개까지 꼈다”고 자신해 시청자들과의 두뇌 싸움을 예고 했다.

이미 검증된 이수연 작가의 필력 거기에 더해 조승우, 배두나를 필두로 연기 구멍 없는 출연진이 완성됐다. ‘비밀의 숲2’가 다시 한 번 국내외 상을 휩쓸었던 웰메이드 작품으로서의 위엄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제공=tvN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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