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FC루머 해명 “남녀 별개 운영, 우려 없도록 조심하겠다”

입력 2020-08-11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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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FC루머 해명 “남녀 별개 운영, 우려 없도록 조심하겠다”

여성 축구단 FC루머가 악성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최근 창단된 FC루머는 김세정과 오하영을 비롯해 트와이스 지효와 미나 등 다수 유명 여자 연예인들이 소속돼 있어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FC루머에 여성뿐 아니라 남성 연예인들도 포함돼 있다는 이야기가 확산되면서 일부 악플러들은 이성간의 친목 도모를 위한 동호회라고 의혹을 제기하며 비난했다.

지난달 김세정과 오하영이 나서서 해명했지만 그럼에도 루머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에 FC루머는 11일 “FC루머 축구팀은 건강한 모임의 취지로 만든 축구팀”이라며 “건전하고 건강하게 운동하고 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물론 조심히 하며 팀 자체 발열체크도 '필히' 하며 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여자축구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한 좋은 취지로 팀을 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일단 축구를 배우고 규칙도 알아가는 단계이며, 같이 건강하게 운동하는 모임”이라고 전했다.

FC루머는 “남성 팀과는 별개로 움직이며 창단의 취지의 방향도 다르다. 팀명이 같아서 함께 운동하는 모임 같아 보이긴 하나 남자는 11명 대형 축구 위주이고, 여자는 6명 작은 풋살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여성 팀은 남성 팀과 다르게 몇 명 공인들로 이루어져 있어 더욱 조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많은 걱정 하는 부분이나 우려, 사고나 다치는 일 없도록 더욱 조심하며, 취지에 벗어나지 않는다는 약속드린다”면서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FC루머 해명글 전문

안녕하세요. FC루머입니다. 우선 우려의 목소리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그리고 걱정과 응원을 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FC루머 축구팀은 건강한 모임의 취지로 만든 축구팀입니다. 그저 열심히 일하고, 스트레스도 풀고, 건강도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팀을 결성하게 되었고, 건전하고 건강하게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물론 조심히 하며 팀 자체 발열체크도 '필히' 하며 운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많은 사람들이 여자축구에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 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 생활스포츠 활동은 다양한 종목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축구는 남성 스포츠라고 보아도 무방하죠.

여성 축구 동호회는 남성 축구 동호회보다 규모, 회원 수도 현저히 적은 편입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취미로 즐기는 여성이 많지 않고, 여성 축구가 주목을 받지 못한 부분이 여성 축구가 활성화 되지 않은 이유라고 생각했습니다.

국내에 국위선양 하고 있는 여성 축구 선수 분들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관심도는 여전히 생활스포츠 외의 프로축구에서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한국 여성축구의 관심과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FC루머W(우먼) 팀 창단을 결심 하게 되었습니다. 운동이나 축구에 관심이 있는 지인 분들과 건강하고 건전하게 좋은 취지로 팀을 결성해보자고 하고 여성 팀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함께 운동하며 여성 축구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컸습니다.

지금은 일단 축구를 배우고 규칙도 알아가는 단계이며, 같이 건강하게 운동하는 모임입니다.

물론 남성 팀과는 별개로 움직이며 창단의 취지의 방향도 다릅니다. 팀명이 같아서 함께 운동하는 모임 같아 보이긴 하나 지금 저희 팀 진행은 남자는 11명 대형 축구 위주이고, 여자는 6명 작은 풋살 입니다.

여성 팀은 남성 팀과 다르게 몇명 공인들로 이루어져 있어 더욱 조심하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더 큰 논란이 생긴 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멤버 중 단 한명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 좋은 취지로 모인 의미가 퇴색 되어 버린다는 걸 모두가 알고, 원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더욱 조심하고 있습니다.

여러 매체에서 무분별하게 저희의 취지에 벗어난 추측성 글들을 보며 저희 팀 모두가 안타까운 마음뿐이 이었습니다. 그리고 안 좋게 바라보는 시선들 때문에 좋은 마음으로 모인 멤버들의 가슴 아픈 상처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상처 받는 일은 없기를 바라며, 저희는 새로운 챌린지를 도전 해보려합니다.

MY NEW CHALLENGE! 올해 목표 5승! 각자 자기 본업만 충실히 걸어온 이들이라 새로운 도전을 해보려합니다.

저희 FC루머 팀은 축구를 좋아하는 건강한 모임이며, 또한 여성 팀도 건전하고 건강하게 운동하며 여성축구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아 주셔서 여성축구가 발전하기를 바라는 좋은 취지로 모인 축구팀이니 많은 분들 좋은 모습으로 봐주시고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많은 걱정 하시는 부분이나 우려, 사고나 다치는 일 없도록 더욱 조심하며, 취지에 벗어나지 않는다는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번 이번 일로 우려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그리고 FC루머W 멤버 분들, 마음고생 많았던 우리 팀원들 너무 미안하고,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한 마음이 너무 미안하고 죄송했습니다. 우리 창단멤버의 뜻을 기리며 챌린지를 달성하는 그날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목표를 향해 달리겠습니다.

저희 FC루머w 많은 응원 부탁 드리고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하겠습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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