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관전포인트? 모범적인 범인검거”
JTBC 월화드라마 ‘모범형사’(극본 최진원, 연출 조남국)가 시청률 6.8%(12회·닐슨코리아·전국기준, 수도권 8.3%)를 나타내며 또다시 자체 최고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모범형사’ 연출자 조남국 감독은 시청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조남국 감독은 12일 동아닷컴에 “먼저 ‘모범형사’에 대한 많은 관심과 애정을 주신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시청률에 대한 기대감보단 작품 완성도를 높이는데 제작진과 최선을 다했다. 이런 점에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되니 연출로서 더 없는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장르물 한계를 넘어 좋은 성적을 거둔 부분에 대해서는 “장르적 특성상 어둡고 무거운 요소가 많지만, 사건보다 사건을 대하는 형사들의 이야기에 중점을 뒀다. 누구나 실수는 하지만, 잘못된 것을 바로 잡으려는 형사들의 진정성에 많은 시청자가 공감을 해주시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남은 회차(4회 분량) 관전 포인트도 살짝 언급했다. 조남국 감독은 “이제는 모범적으로 (범인) 잡을 일만 남았다. 결국은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는 형사들의 이야기다. 끝까지 강도창과 오지혁을 중심으로 한 강력2팀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앞서 11일 방송된 ‘모범형사’ 12회분에는 강도창(손현주)과 오지혁(장승조)이 5년 전, 오종태(오정세)의 차량이 폐차됐다는 것과 폐차 직전 장진수 형사가 증거를 채취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하지만 강도창은 끝까지 장진수가 ‘진짜 형사’라고 믿었고, 결국 증거품 보관소에서 그가 맡겨뒀던 증거를 찾아냈다. 폐차 대기 중인 오종태의 차와 번호판 등을 찍은 사진과 증거를 채집했던 면봉과 체모까지. 만약 죽은 윤지선과 오종태의 DNA가 확인된다면, 윤지선을 죽인 범인이 오종태란 사실, 그리고 박건호(이현욱) 살인 교사 동기가 명확해질 수 있었다. 공범 조성대(조재룡) 자백에도 ‘동기 부족’이란 이유로 오종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강도창과 오지혁은 이번에야 말로 오종태를 검거할 수 있을까. 앞으로 전개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