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1 상주상무가 수비조직력을 바탕으로 FC서울을 꺾고 3위 굳히기에 나선다.
상주상무(이하 상주)는 오는 15일(토)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6R FC서울(이하 서울)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상주는 지난 9일(일) 부산전 2-0 승리 이후 연승 행진에 도전한다.
최근 10경기에서 상주와 서울의 전적은 4승 4무 2패로 동률이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 6월 17일(수) 홈경기서는 김진혁의 결승골로 상주가 1-0 신승을 거뒀다.
이후 두 달 여 만에 다시 만난 양 팀은 둘 다 분위기가 좋다. 서울은 성남, 강원을 차례로 꺾고 2연승을 달리고 있고 상주 역시 부산을 홈에서 2-0으로 꺾고 3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번 시즌 상주는 주목할 만한 기록이 있다. 8승 4무 3패 승점 28점으로 현재 3위에 랭크돼 있는 것과 동시에 승리한 8경기 모두 무실점으로 승리했다는 점이다. 1-0 승리로 경제축구를 선보였던 6월과는 다르게 최근 두 경기 승리 대구 전, 부산 전은 모두 2-0으로 승리하며 집중력을 증명했다.
또한 주전 골키퍼로 도약한 이창근은 출전한 열 한 경기 중 여섯 경기를 무실점 승리로 이끌며 클린시트 비율 54.5%로 K리그1 골키퍼 중 1위를 기록 중이다.
오는 27일(목)에는 상주의 11기 병장 6명이 전역한다. 주전으로 맹활약 중인 강상우를 비롯해 주장 한석종, 중원을 책임지는 이찬동 등이 포함돼 대체 자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15라운드가 지난 시점에서 주전 선수들의 체력 고갈 문제도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전 경기 부산 전에서는 지난 6월 상주에 합류한 심상민, 정재희가 그라운드를 밟으며 해결 방안으로 부상했다.
김태완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졌는데 안정적으로 잘했다. 감독으로서 원하는 부분을 선수들이 경기에서 잘 소화했다. 사실 계속 출전했던 선수들이 매번 경기를 뛰어서 체력적인 부담도 있는 상황이다. 준비가 잘 된 새로운 얼굴들로 로테이션을 꾸린다면 더 좋은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권경원과 쌍두마차를 이루고 있는 상주의 주전 센터백 김진혁은 서울 전 출장 시 K리그 100경기 출장을 달성하게 된다.
지난 2015년 대구에서 데뷔한 김진혁은 대구에서 4시즌을 보내고 2019년 상주로 입대했다. 이번 시즌은 상주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발돋움했다. 총 출전시간 1437분으로 전 경기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평균 출전시간 95분을 기록 중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