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제스, 허진호 감독과 손 잡았다
멜로 영화의 거장 허진호 감독이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고 드라마 연출에 나선다.허진호 감독은 1998년 ‘8월의 크리스마스’로 대종상영화제, 청룡영화상, 황금촬영상, 백상예술대상, 영화평론가협회상 등을 휩쓸며 첫 작품부터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봄날은 간다’와 아픈 두 남녀의 감정을 세심하게 그린 ‘행복’으로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였고 멜로 장인으로 관객에게 극찬과 신뢰를 받았다. 또한 2016년 영화 ‘덕혜옹주’로 550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최근에는 ‘천문: 하늘에 묻는다’로 섬세한 인물들의 감정표현과 디테일한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백창주 대표는 “요즘 플랫폼이 다양해지고 드라마의 형식 또한 자유로워지면서 영화감독들의 드라마 진출이 시작됐다. 허진호 감독님의 작품의 장점은 사람의 감성과 깊은 내면을 세련되게 표현하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과 제작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히며 “최근 영화로 기획 개발했던 콘텐츠가 여러 편으로 제작하는 것이 더 적당하다는 판단으로 드라마로 다시 기획이 되기도 하고 영화감독님들만의 세계관이 드라마로 펼쳐졌을 때 더 좋은 시너지가 나오기 때문에 허진호 감독님과 ‘인간실격‘ 제작을 시작으로 장르를 넘나드는 좋은 기회들이 더 많이 생기길 바란다”고 영입 소감을 밝혔다.
한편,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킨텍스 사무동에 드라마 제작사와 그래픽 CG 프로덕션인 ‘걸리버 스튜디오’의 사무실을 출범하며 본격적인 콘텐츠 그룹으로서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하는 영화 ‘비상선언’과 ‘시민덕희’가 각각 촬영 중으로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에서 영화의 기획개발과 제작을 갖춘 회사로 성장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