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은 ‘택배 없는 날’…17일부터 배송 재개

입력 2020-08-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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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만의 첫 휴무…택배사 대거 참여
8월 14일 ‘택배 없는 날’에 맞춰 14∼16일 국내 택배가 일괄 중단되고 17일부터 순차 배송이 이뤄진다.

전국 택배사들이 회원사로 가입한 한국통합물류협회 택배위원회는 14일을 ‘택배인 리프레시 데이’로 정해 휴무한다. 강제 사항이 아니라 회사별 사정에 따라 참여하도록 한 만큼 모든 택배사가 다 쉬는 것은 아니다. 휴무하는 택배사는 CJ대한통운, 롯데택배, 한진택배 등 대형 택배사들로 이들의 시장 점유율은 80% 정도다. 우정사업본부 소포위탁배달원도 동참한다.

1992년 한국에 택배 서비스가 도입된 이후 28년 만의 전국 단위 휴무다. 그동안 택배기사들은 특수고용노동자로 분류돼 제대로 된 휴가를 누리지 못했다. 택배기사는 물론 택배 분류와 집하, 택배 터미널 간 수송 차량 운영, 지역별 상하차 인력을 공급하는 도급 업무 등이 모두 중단된다.

택배사들은 17일 물량이 몰릴 것으로 보고 거래업체에 배송 분산을 요청한 상태다. 단 분산 요청에도 물량이 몰리면 명절 때처럼 순차 배송한다. 먼저 주문이 들어온 상품부터 배송하고 뒤에 들어온 상품은 지연 배송되는 식이다. ‘택배 없는 날’이 이미 예고된 이벤트인 만큼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는 게 택배업계의 설명이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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