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고교생 대상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한다

입력 2020-08-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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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산업 하계 취업대비반 남원과 제주지역 교육현장.

‘하계 말산업 취업대비반’ 교육 실시
국내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고교 학생들의 전문역량 함양과 취업 지원을 위한 ‘하계 말산업 취업대비반’ 교육이 3일부터 20일까지 실시된다.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말산업인력개발처는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 고교생들의 학습격차 해소 및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소속 승마교관과 말산업 전문가 등 9명을 투입해 하계 말산업 취업대비반을 구성했다. 한국경마축산고를 비롯한 총 6개 국내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고교 3학년 학생 30여 명을 대상으로 전 과정 무상으로 시행된다.

말산업 취업대비반은 양성고교의 연간 교육 커리큘럼과 연계해 방학 및 학기 중 단계별로 운영된다. 한국마사회는 앞선 2월 ‘동계 말산업 취업대비반’을 운영하는 한편, 4월과 6월 실시간 온라인 강의를 지원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교육환경이 열악해진 고교생들에게 실효성 있는 교육으로 좋은 호응을 받았다.

이론 중심의 지난 교육을 바탕으로 실무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자 기획된 ‘하계 말산업 취업대비반’은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를 위해 전북 남원과 한국마사회 제주목장 등으로 지역을 분산해 실습 위주 교육이 진행된다. 특히 전북 남원에 소재한 한국경마축산고는 코로나19로 교육장소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한국마사회에 교육 시설과 무료 숙소를 제공하는 등 교육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남섭 한국경마축산고 교사는 “수준 높은 교관들의 코칭을 통해 학생들의 실기능력이 일취월장했고 말산업 분야 취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사회와 경마축산고 각각의 방역관리대책을 시행함으로써 실기시험을 앞둔 학생들에게 2중으로 안전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교육과 연계해 현장에서 취업 상담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향후에도 말산업 인턴십 운영을 통해 자격취득 및 취업 성공을 지원하며, 취업 이후에는 고용노동부 지원 직무향상 보수교육 및 경력관리시스템 등을 통해 경력개발을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에서 진행된 교육에 참여한 김태국(서귀포산업과학고 3) 학생은 “말조련, 승마지도 분야 취업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교관님들의 1:1코칭을 통해 놓치기 쉬운 부분들을 세세하게 트레이닝 받아 실력이 급상승했다”며 “졸업 후 말관리사를 거쳐 조교사가 되는 꿈에 한걸음 가까워진 것 같다”고 교육 소감을 밝혔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한국마사회는 앞으로도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 및 말산업 전문인력 2차 양성기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 하계 취업대비반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개발·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전문가로 성장하여 말산업 현장 곳곳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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