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즉흥여행 늘었다”, 2일전 숙소예약이 절반

입력 2020-08-17 0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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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 2020 여름휴가 국내여행 트렌드 분석

사전예약도 지난해보다 19일 이상 짧아
코로나19, 집중호우 영향, 즉흥적 결정
지역별 숙박예약 제주도, 서울, 부산 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역대급 장마와 폭우 등이 겹치면서 올해 여름휴가는 예년에 없던 즉흥여행 트렌드가 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투숙 2일 전에 숙소를 예약하는 비율이 전체 여행객의 절반을 차지했다.

다국적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이 올해 여름휴가 성수기(7월~8월)에 국내 여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숙소 예약시점이 투숙일 기준 평균 20일 전이었다. 이는 평균 38일 전이었던 지난와 비교해 무려 19일이나 늦어진 수치다. 특히 투숙일 기준 평균 2일 전에 숙소를 예약한 비율이 50%에 달했다.

코로나19나 집중호우 등 휴가일정을 정하기 어려운 불가항력의 변수가 많아진 것이 즉흥여행객의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 숙박예약을 살펴보면 제주(35%)가 1위를 기록했고, 다음으로 서울(29%), 부산(11%) 순이었다. 해외여행 대신 호캉스를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해지면서 다양한 호텔 인프라를 가진 지역의 인기가 높았다.

액티비티 상품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여름휴가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해짐에 따라, 비교적 밀집 비율이 적은 야외 액티비티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김재범 기자 oldfi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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