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다’ 김태원 “‘국민 할매’ 별명 얻고 1년 동안 공황 와”

부활의 김태원이 예능 진출 후 록 뮤지션들의 반응을 전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출연했다.

이날 김태원은 본인을 예능계로 이끈 인물로 김구라를 언급했다. 그는 “김구라가 셋이서 욕하고 다닐 때 나하고 인터뷰를 하자더라. 그 때 굉장히 안쓰러웠다. 왠지 록계의 우리들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이후에 DJ를 하고 잘 되어 날 끌어냈다. 내게는 은인”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태원은 예능 활동 당시 뮤지션들의 반응에 대해 “이건 배신이라고까지 했었다. 이제 예능 이미지 때문에 김태원이 아무리 어두운 음악을 해도 사람들이 웃을 것이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후 그는 윤형빈의 애드리브로 탄생한 국민할매라는 별명에 대해 “1년 간은 공황이었다. 아무리 그대로 록 밴드의 리더인데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어느날 휴게소에서 초등학생들이 내게 몰려오더라. 그 때 ‘전 세대를 아우르는 로커가 됐구나’, ‘다른 길이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의 혼란을 극복한 과정을 설명했다.

한편 ‘밥먹다’는 이날 방송을 끝으로 시즌1을 마무리한다. 오는 9월 중 시즌2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SBS 플러스 방송 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